김경수, 경남지사 출마선언 전격 취소..오후 입장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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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예정했던 경남지사 출마선언을 전격 취소했다.
김 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오후에는 관련 기자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한 민주당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김 의원이 오전 9시에 정론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출입기자들에게 오전 8시 30분에 공지 문자를 발송하는 것으로 예약해놨다"며 "그런데 직전에 취소한다고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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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새벽 국회 정론관 회견으로 변경 결정
국회 기자회견 역시 예정 시간 30분 전 취소
당 핵심관계자 "불출마 여부 고심 중" 전언
일각에서는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이 현 정국에 부담을 느껴 출마를 포기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 의원은 오후에 관련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친문(문재인)계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불출마 결정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오후에 관련 입장발표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입장발표 장소나 발표 주체 자체도 김 의원이 직접 할지 아니면 당 대변인을 통해 대신할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김 의원이랑 직접 통화를 했다”며 “불출마 여부도 아직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새벽 박범계 수석대변인과 논의 끝에 경남도청 출마선언을 취소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 역시 기자회견 30분 전 취소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김 의원이 오전 9시에 정론관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출입기자들에게 오전 8시 30분에 공지 문자를 발송하는 것으로 예약해놨다”며 “그런데 직전에 취소한다고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 기자회견 이유나 취소 배경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포털 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모(48·필명 드루킹)씨와 수백 차례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의혹 등에 연루돼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김씨가 제안한 일본 오사카 총영사 후보를 청와대에 직접 추천하기도 했다. 해당 추천인사가 실제로 임명되지는 않았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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