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주도한 오프라인 모임 '경인선' 의혹 부상

오현석 2018. 4.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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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김 모 씨는 온라인 카페 말고도 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경인선'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 모임을 주도했습니다.

이 모임의 회원들은 지난해 대선 경선장에 나타나 당시 문재인 경선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마지막 순회 투표일이었던 작년 4월 3일.

경선장에 모인 각 후보 지지자들 가운데, 검은색 머플러를 들고 있는 그룹이 보입니다.

"문재인! 문재인!"

이들이 속한 단체 이름은 경인선.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명칭을 줄여 부른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경선 후보 시절부터 지지하던 일종의 '팬클럽'이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경인선'을 포함해 여러 지지자 모임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정숙 여사/2017년 4월 3일]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경인선'을 간다."

'경인선'을 주도한 사람은 다름 아닌 '드루킹', 김 모 씨였습니다.

'경인선'에 대해 '드루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의 가장 날카로운 칼"이라고 지칭했고, 블로그에는 '대선 경선 당시, 자신과 함께 했던 1천 명의 동지들'이라고 적었습니다.

드루킹이 온라인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한 정치 참여 활동을 벌였던 근거들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드루킹'과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영우/자유한국당 의원] "('경인선'이란 모임을 챙겨야 했던) 진짜 이유가 뭡니까? 또 대통령께서도 '경인선'이나 '드루킹'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경인선'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단체 이름이 적힌 머플러를 들고 '와달라'고 소리쳐서 갔을 뿐"이라면서 김정숙 여사가 알고 있던 단체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오현석 기자 (oh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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