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동계훈련은 태국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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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비용 적게 들고."
국내 프로골퍼들이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선호하는 곳은 어디일까.
혹한과 폭설이 이어지는 국내 겨울철 기후 특성상 해외에서 실전 샷 감각을 연마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태국에서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대비해 강철체력을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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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따뜻하고, 비용 적게 들고."
국내 프로골퍼들이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선호하는 곳은 어디일까. 단연 태국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최근 코리언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85.2%가 동계훈련을 소화했고, 이 가운데 무려 42.9%가 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과 중국 15.3%, 말레이시아 6.1% 등 대다수가 동남아 국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전지훈련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연습라운드가 충분한 따뜻한 날씨(36.7%)를 꼽았다. 이어 쾌적한 훈련 환경(25.5%)과 팀 훈련 및 레슨(12.2%), 익숙한 지역(8.2%) 순이다. 동남아국가는 특히 미국이나 유럽, 호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선이 짧아 이동이 편리하고, 저물가 등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매력으로 더해졌다.
훈련 기간은 60일(28.6%)이 가장 많았다. 혹한과 폭설이 이어지는 국내 겨울철 기후 특성상 해외에서 실전 샷 감각을 연마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21.4%는 30일, 최소 10일에서 최장 90일까지다. 화두는 역시 쇼트게임(53.1%)이다. 퍼팅(12.2%)을 포함하면 65.3%에 육박했다. 비거리 증가(10.2%)와 스윙 교정(9.2%), 체력 강화 훈련(9.2%) 등이 주요 과제로 등장했다.
여자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한 '넘버 1' 이정은6(22ㆍ대방건설)가 대표적이다. "태국에서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대비해 강철체력을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배선우(24ㆍ삼천리)가 태국 전지훈련에 가세했다. 김해림(29ㆍ삼천리)은 베트남 나트랑, 김지현2(27)은 하노이로 날아갔다.
김지현(27ㆍ한화큐셀)은 이미 미국 로스엔젤레스 무어파크에서 훈련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9일 끝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을 제패해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 경비를 충당하고도 남았다. 오지현(22ㆍKB금융그룹)과 이승현(27ㆍNH투자증권), 김민선5(23ㆍCJ오쇼핑) 등이 터키를 낙점했다는 게 이례적이다. "훈련 환경이 좋다"고 호평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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