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의 발생원인과 관리법 제대로 알기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양미정 인턴기자 2018. 4. 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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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만성콩팥병은 콩팥(신장)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상태로 흔히 만성신부전증이라고 불린다. 최근 들어국내 만성콩팥병환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으며 만성콩팥병을 앓거나 투석 받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노원 평화내과 송찬호 원장의 도움말로 만성콩팥병의 발생원인과 관리방법을 알아봤다.

만성신부전증이라고 불리는 만성콩팥병을 앓거나 투석 받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노원 평화내과 송찬호 원장의 도움말로 만성콩팥병의 발생원인과 관리방법을 알아봤다.

만성콩팥병이란 단백뇨나 혈뇨를 보이는 등 콩팥이 손상됐거나 콩팥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여과율(GFR)이 60ml/min/1.73㎡ 미만으로 감소된 상태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 만성콩팥병은 5단계로 분류되고 각 단계별로 적절하게 치료해야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만성콩팥병의 원인은 다양하다. ▲당뇨병 ▲고혈압 ▲만성사구체질환 ▲유전성질환 ▲약물에 의한 신장손상 ▲요로감염 ▲선천성신장질환 등이 있으며 말기신부전 등록사업 조사결과 5단계인 투석 또는 이식환자 대다수가 당뇨병, 사구체신염, 고혈압, 상염색체 우성다낭신종 등을 앓고 있었다. 특히 당뇨병비중이 약 43%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질병은 예방이 중요하지만 특히 만성콩팥병은 초기증상이 없어 일찍 알아차리기 어렵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점차 콩팥기능이 저하되면서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말기신부전에 이르면 호흡곤란, 식욕부진이 심해지며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소변에서 거품이 생기며 밤에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횟수가 많은 경우 ▲소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몸이 자주 붓는 경우 ▲몸이 붓고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 ▲혈압이 높아진 경우 ▲검진에서 혈뇨가 관찰되고 몸이 가려운 경우 ▲소변을 너무 자주 보고 허리가 아픈 경우 만성콩팥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평소 싱겁게 먹고 단백질섭취를 줄이며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해야한다. 또 콩팥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고 주 3일 이상 30분~1시간 정도 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은 꾸준히 관리해야한다. 콩팥기능이 떨어질수록 저혈당이 더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한편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약을 복용해야한다.

송찬호 원장은 "만성콩팥병치료는 당뇨, 고혈압 등 위험요인관리가 주를 이룬다"며 "만성콩팥병의 합병증을 줄이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양미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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