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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폭풍 성장..95년 역사 디즈니 턱밑 추격

유희석 기자 2018. 4. 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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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앱을 통한 가입자 유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매출 규모가 디즈니의 5분의 1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 가치가 굉장히 고평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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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주가 60% 급등..1분기 실적도 예상 상회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 로고. /AFPBBNews=뉴스1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매출도, 가입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주가도 오르면서 기업 가치가 '문화 제국'으로 불리는 월트디즈니에 육박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37억달러(약 3조9500억원), 순이익 2억9010만달러(3095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 62% 늘었다. 유료 가입자도 741만명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을 150만명가량 웃돌았다. 총 가입자수는 1억2500만명에 달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앱을 통한 가입자 유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적 향상으로 넷플릭스 주가도 크게 올랐다. 이날 실적이 장 마감 후 발표됐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이 1400억달러를 훌쩍 넘기며 월트디즈니와의 격차를 100억달러 미만으로 줄였다. 넷플릭스 매출 규모가 디즈니의 5분의 1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 가치가 굉장히 고평가된 셈이다.

넷플릭스의 성장 비결은 자체 제작 콘텐츠다. 올해 1분기에도 300년 후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얼터드 카본', 리얼리티 쇼 '퀴어 아이' 등이 인기를 끌면서 가입자를 대거 끌어들였다. 넷플릭스는 올해도 75억~80억달러를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헤이스팅스 CEO는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에 100억달러 넘게 쓰는 반면, 기술 개발에는 13억달러 정도만 투입한다"며 "IT(정보기술) 기업이라기보다는 전통적인 미디어기업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생산부터 온라인을 통한 유통까지 아우르는 넷플릭스의 급성장으로 기존 영화업계와의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칸 영화제와 넷플릭스의 다툼이 대표적이다. 칸 영화제 측이 넷플릭스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쟁 부문 초청 불가 방침을 밝히자, 넷플릭스는 아예 칸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의 콘텐츠에 대한 야망이 커지면서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에 위협을 느끼는 기존 영화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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