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강제북송 위기 탈북민 30명 中서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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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에서 체포돼 강제북송 위기에 처했던 탈북민 약 30명이 최근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국내 탈북민과 북한인권단체 등을 인용해 17일 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중국의 탈북민 체포와 관련, 북한의 망명 희망자들이 처한 곤경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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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지난달 중국에서 체포돼 강제북송 위기에 처했던 탈북민 약 30명이 최근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국내 탈북민과 북한인권단체 등을 인용해 17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한국에 정착한 한 탈북민은 전날 이 방송에 "중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우려해 탈북민 30명을 석방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5∼28일 중국을 방문하면서 검문검색이 강화됨에 따라, 중국에서 오래 거주했지만, 신분증이 없는 탈북민들이 대거 체포됐었다고 주장했다.
이 탈북민의 부인은 지난해 11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아들과 함께 체포된 뒤 북송돼 구금상태로 조사를 받다가 최근 석방됐다고 RFA가 앞서 보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중국의 탈북민 체포와 관련, 북한의 망명 희망자들이 처한 곤경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탈북민을 대거 체포해 구금했다는 국제 인권단체와 탈북자 구조단체들의 보고에 대한 입장을 VOA가 질문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국무부는 특히 수십 명의 북한 주민이 구금돼, 곧바로 송환될 처지에 놓여 있다는 최근 보고들에 우려하고 있다고도 밝혔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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