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과 똑같다"..대통령 닮은 핵심 참모들

김종일 기자 입력 2018.04.17. 08:06 수정 2018.04.17. 11:40

문재인 정부는 누가 움직일까.

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핵심 참모들을 보면 서로 닮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특히 탈권위적이면서도 겸손한 모습이 그렇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송 비서관은 물리적으로 가장 대통령과 가까이 있는 실세 중 실세지만, 그 권력이 행여나 사적으로 사용되지 않게 늘 조심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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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움직이는 핵심 '5인방' 심층취재

문재인 정부는 누가 움직일까. 국정 운영의 정점에 있는 청와대에는 ‘숨은 실세’로 통하는 비서관들이 있다. 여의도 정가와 집권여당 주변에선 청와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등 5인방 역할에 주목한다. 실장·수석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동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의 ‘통치 코드’를 가장 잘 이해하는 핵심 참모라는 이야기도 들린다.​(시사저널 1487호 ‘文대통령 복심 읽으려면 이들 ‘5인방’을 주목하라​’ 기사 참조)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사람을 좋아할까.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펴낸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어떤 사람이 아름답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저는 묵묵하고 꾸준한 사람이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기 분야에서, 일이나 직업에 대한 태도에서, 꾸준하고 신의가 깊은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꾸준히 멀리 내다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이 좋아요”라고 했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민주당의 한 현역의원은 “시사저널이 꼽은 5명의 핵심 참모(윤건영·송인배·백원우·정태호·진성준) 모두가 묵묵하고 꾸준한 사람들”이라고 평했다.

그렇다면 자신과 함께 일할 사람은 어떻게 고를까. 문 대통령은 같은 책에서 ‘최측근 참모를 고를 때 어떤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 자신만의 세 가지 기준을 얘기했다. 첫째가 겸손, 둘째가 능력, 셋째가 헌신이다. 문 대통령은 “겸손이 기본이죠. 능력은 그다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 스스로의 모습처럼 겸손하면서도 헌신적인 자세를 중시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수석과의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 핵심 참모들을 보면 서로 닮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특히 탈권위적이면서도 겸손한 모습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나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 등은 문 대통령이 그렇듯 아랫사람들에게 존칭을 쓴다”며 “직급이 낮다고 그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들은 모두 ‘일벌레’로 불릴 만큼 헌신적이다. 특히 윤 실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일 중독자’다. 두 차례 대선 기간이나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과중한 업무로 과로가 이어져 몇 달이 멀다 하고 대상포진 등을 앓았지만 대통령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묵묵히 자기 업무에 임해 훗날 이 이야기를 들은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한 여당 관계자는 “이 소식을 듣고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이가 10개나 빠져 임플란트를 했다는 얘기가 떠올랐다”고 했다.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은 올해 1월 장인상(喪)을 당했다. 송 비서관은 이런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부산에 내려가 상을 조용히 치렀다. 청와대 관계자는 “송 비서관은 물리적으로 가장 대통령과 가까이 있는 실세 중 실세지만, 그 권력이 행여나 사적으로 사용되지 않게 늘 조심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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