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앵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7년 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안겨준 모차르트 협주곡을 녹음한 음반을 내놨습니다.
이번 앨범은 2년 전 세상을 떠난 영화 '아마데우스'의 지휘자 네빌 마리너와 함께 해 더 의미가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섬세하고 잔잔한 선율이 계속되다 절정으로 치닫는 음악에 따라 손열음의 움직임도 함께 커집니다.
2011년 제 14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최종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연주한 손열음은 당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자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실황 영상은 조회수 1천만을 넘기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27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이 곡에 손열음이 다시 한번 도전했습니다.
<손열음 / 피아니스트> "(모차르트 음악은) 항상 이중적이고 다면적이고…아무리 짧은 음악도 오페라 같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번 앨범을 만드는 데 용기를 준 건 영화 '아마데우스' 음악감독으로 대중적 명성을 얻은 네빌 마리너 경이었습니다.
<손열음 / 피아니스트> "'모차르트 그렇게 좋아하고 잘하고 싶으면 지금 전곡 녹음을 시작해야지', '30대인 지금 그래야 50살 때 끝나지'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내한 공연 후 두 달만에 21번 곡을 녹음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리너 경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리너 경의 타계 이후 손열음은 고민끝에 '아름다운 미완'으로 음반을 출시하기로 마음 먹었고, 그를 기리는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손열음 / 피아니스트> "이 음반이 사실 세상에 나온 것 자체가 조금 감격적인 게 있어요. 중간에 계획이 많이 변경이 돼서…"
손열음은 오는 10월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등에서 추모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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