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갑질사건.."왜 그렇게 사나" 성난 민심

전민재 입력 2018. 4. 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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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라면 상무'부터 '땅콩 회항'에 이어 '물벼락 갑질'까지 갑질 범죄는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져나오는데요.

사회의 인권감수성과 고발 의식은 날로 높아지는데, 소위 권력자들의 인식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 안에서 기내식으로 제공된 라면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승무원을 때린 이른바 '라면 상무' 사건에서부터, 땅콩을 잘못내왔다며 여객기를 되돌리고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땅콩회항' 사건.

부당한 요구를 하며 매장 직원들을 무릎 꿇게한 백화점 고객의 '갑질'에 이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까지 잊을만 하면 한번씩 불거져 나오는 '갑질 사건'에 대중은 분노합니다.

<정하리 / 경기 성남시> "속상하죠. 왜 그렇게 자라서 그런 생각을 갖고, 그런 행동을 하고서 똑같은 사람으로서 그렇게 밖에 못 살아가는지 안타깝고…"

'부당함'을 참고 넘겼던 사회적 분위기와 이를 폭로할 창구가 마땅치 않아 벙어리 냉가슴 앓았던 과거와 달리, '부당함'을 고발할 수 있는 통로인 인터넷 등 발달로 '갑질'은 폭로되고, 응집된 분노는 표출됩니다.

물벼락 갑질 사건 이후, 조 전무와 대한항공을 비판하고, 제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만 130여건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구정우 /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문화적인 사람들의 인지적 변화가 생긴거고, 다른 한편에서는 익명게시판이든 청와대 청원게시판이든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해서 그런 관행에 대해서 문제제기하고 공유하고 고발하려고 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반면 권력을 쥔 사람들의 인식 발전은 더디다며, '갑질 사건' 근절을 위해선 그 간극을 줄여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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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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