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서 '텔레그램' 접속 차단되기 시작.."해독키 제공해야 차단 철회"

이현호 기자 입력 2018.04.16. 21:28 수정 2018.04.17. 08:56

러시아 전역에서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렘'이 차단되기 시작했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미디어·통신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는 모스크바 타간스키 구역 법원의 판결에 따라 러시아에서 메신저 접속차단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텔레그램사가 메신저 암호 해독 키(Key)를 제공하라는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의 요구를 계속 거부한 데 대해 메신저 차단 요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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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러시아 전역에서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렘’이 차단되기 시작했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미디어·통신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는 모스크바 타간스키 구역 법원의 판결에 따라 러시아에서 메신저 접속차단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텔레그램사가 메신저 암호 해독 키(Key)를 제공하라는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의 요구를 계속 거부한 데 대해 메신저 차단 요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판결문은 텔레그램이 FSB에 암호 해독 키를 제공해야만 차단 조치를 철회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메신저 일반 접속이 차단되더라도 우회로를 이용해 접속하는 여러 방법이 있어 실제로 텔레그램 서비스가 완전히 봉쇄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텔레그램 창설자 파벨 두로프는 날 법원 판결과 관련 “이용자들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체 우회 방법을 사용할 것이지만, 가상사설망(VPN) 없이 100% 접근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회 접속을 위해 VPN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해야할 것이란 설명이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소셜미디어 ‘브콘탁테(VKontakte)’를 설립한 니콜라이 두로프와 파벨 두로프 형제가 개발한 무료 모바일 메신저로 지난 2013년 8월 첫 서비스가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1억7,000만명 가량이 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