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위기' 한국GM, 노사 임단협 교섭 또 결렬
성초롱 2018. 4. 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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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 내몰린 한국GM 노사가 16일 임금단체협상을 재개했지만 또다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제시한 데드라인(20일)을 나흘 앞두고 협상테이블 앞에 앉은 노사가 협상의 물꼬를 트지 못해 한국GM의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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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다시 만날 수도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벼랑끝'에 내몰린 한국GM 노사가 16일 임금단체협상을 재개했지만 또다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제시한 데드라인(20일)을 나흘 앞두고 협상테이블 앞에 앉은 노사가 협상의 물꼬를 트지 못해 한국GM의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제8차 임단협 교섭을 가졌다. 폐쇄회로TV(CCTV) 설치 문제로 지난 12일 예정됐던 교섭이 무산되면서 이날 노조는 안전확약서약서를 쓰고 임단협 교섭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7차 교섭 결렬 이후 16일 만에 열린 이날 교섭에서도 노사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회사는 비용절감 자구안에 대한 잠정합의를 우선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노조는 군산공장 고용 문제를 포함한 일괄타결을 요구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GM 본사가 오는 20일을 '데드라인'으로 "한국GM이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 사측이 '급한 불을 끄자'는 논리를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임한택 노조위원장은 노사 교섭 이후 비공개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군산공장 직원 680명의 처우 등 내용과 사측 법정관리 방침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교섭 일정은 노사 간사 간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시간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당장 17일 추가 교섭이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이 한국GM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한국GM 노조가 별다른 성과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자금지원을 두고 GM 본사와 산은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GM 자금투입 결정에 있어 쟁점은 지원방법이다.
GM 본사가 약속한 기존 차입금 27억달러(약 3조원)를 출자전환하게 되면 산은 지분율은 17%에서 1% 아래로 뚝 떨어진다. 주요 경영사안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비토권을 지키기 위해 지분율 15%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산은은 신규 자금지원 조건으로 차등감자를 요구했지만 GM은 이를 공식 거부했다. 차등감자를 두고 GM과 산은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13일 산은을 방문해 추가 자금(뉴머니) 지원과 관련, "우리는 한국GM에 대출로, 산업은행은 투자 방식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당초 지분율에 따라 5000억원가량을 지원키로 한 산은이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 1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하지만 산은은 이 같은 GM의 제안에 대해 '동일한 조건을 통한 지원'을 원칙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주주의 경영책임 측면에서 동일한 조건의 지원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제8차 임단협 교섭을 가졌다. 폐쇄회로TV(CCTV) 설치 문제로 지난 12일 예정됐던 교섭이 무산되면서 이날 노조는 안전확약서약서를 쓰고 임단협 교섭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7차 교섭 결렬 이후 16일 만에 열린 이날 교섭에서도 노사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회사는 비용절감 자구안에 대한 잠정합의를 우선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노조는 군산공장 고용 문제를 포함한 일괄타결을 요구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GM 본사가 오는 20일을 '데드라인'으로 "한국GM이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 사측이 '급한 불을 끄자'는 논리를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임한택 노조위원장은 노사 교섭 이후 비공개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군산공장 직원 680명의 처우 등 내용과 사측 법정관리 방침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교섭 일정은 노사 간사 간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시간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당장 17일 추가 교섭이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이 한국GM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한국GM 노조가 별다른 성과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자금지원을 두고 GM 본사와 산은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GM 자금투입 결정에 있어 쟁점은 지원방법이다.
GM 본사가 약속한 기존 차입금 27억달러(약 3조원)를 출자전환하게 되면 산은 지분율은 17%에서 1% 아래로 뚝 떨어진다. 주요 경영사안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비토권을 지키기 위해 지분율 15%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산은은 신규 자금지원 조건으로 차등감자를 요구했지만 GM은 이를 공식 거부했다. 차등감자를 두고 GM과 산은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13일 산은을 방문해 추가 자금(뉴머니) 지원과 관련, "우리는 한국GM에 대출로, 산업은행은 투자 방식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당초 지분율에 따라 5000억원가량을 지원키로 한 산은이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 15%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하지만 산은은 이 같은 GM의 제안에 대해 '동일한 조건을 통한 지원'을 원칙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주주의 경영책임 측면에서 동일한 조건의 지원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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