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모' 회원 "드루킹 원래 목표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오사카 총영사관으로 목표 바꾼 이유가..
[앵커]
저희 취재진은 드루킹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의도로 정치권을 두루 접촉했는지를 알아봤습니다. 드루킹이 만든 카페에서 활동했던 한 회원은 "드루킹의 주장이 황당하고 해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루킹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김 모 씨가 만든 인터넷 카페 '경공모'입니다.
소액주주 운동이 핵심 목표였습니다.
이곳에서 회원으로 활동했던 A씨는 김 씨가 당초 원했던 자리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드루킹이 만든 인터넷 카페 '경공모' 회원 : 왜 정치인을 접촉하게 됐냐면, 소액주주 운동을 해서 대기업을 인수하고 싶어 했어요. 국민연금과 해외 대자본을 동원하는 것이었어요. 원래 처음 목표는 국민연금 이사장이었어요.]
A씨에 따르면 김 씨는 카페 채팅을 통해 이런 구상을 회원들에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현실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는지, 김 씨의 목표가 오사카 총영사관 자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A씨는 김 씨가 믿는 '일본 침몰설'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는데, 내용이 황당하다고 전했습니다.
[A씨/드루킹이 만든 인터넷 카페 '경공모' 회원 : 일본대침몰과 피난민들을 모아서 개성공단에 먼저 안착을 하고, 남북한 정권에 다 줄을 대가지고 개성공단을 홍콩처럼 특별구역으로…]
하지만 오사카 총영사관 자리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김 씨는 김경수 의원과 청와대 인사들이 특정 종교 집단과 관련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A씨는 주장했습니다.
김경수 의원 측은 "김 씨가 종교 집단을 언급하며 악의적으로 공격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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