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주변에 잠수함 있었나?..해군에 확인 요청

김민욱 입력 2018.04.16. 20:01 수정 2018.04.16. 21:03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뉴스데스크] ◀ 앵커 ▶

세월호는 구조 골든타임뿐만 아니라 조사 골든타임도 놓쳤습니다.

논란이 돼왔었던 외부충격설, 선체조사위원회가 지난주부터 정식으로 조사하겠다고 발표했죠.

선조위가 당시 세월호 주변에 외국 잠수함이 있었는지 확인에 나섰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주변에서 외국 잠수함이 활동한 기록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선조위가 최근 해군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외부에서 충격했다면 잠수함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본격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권영빈/세월호 선조위 1소위원장(지난 13일)] "(조사 과정에서) 나온 내용들을 분석하다 보니 외력설에 대해서도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졌습니다.)"

특히 세월호 좌현 핀 안정기와 선적된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인양해 핀 안정기를 절단해보니 정상보다 크게 비틀려 있고, 긁힌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심인환/세월호 선조위 보좌관(지난 13일)] "(용역 보고서에) 긁힌 자국, 스크래치가 발견됐다고 돼 있습니다. 역시 외력설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적 차량 블랙박스에는 공중에서 뒤집히는 차량들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통상적인 선박의 선회과정보다 50배에 달하는 충격이 가해져야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핀 안정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고, 또 만약 충격이 있었다면 더 큰 흔적이 남았어야 한다는 겁니다.

[장범선/세월호 선조위원(지난 13일)] "충돌이라고 하면 이게 충격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힘을 미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변형이 생겨야 되거든요."

또 충격이 있었다면 영상 속 차량이 선박이 기운 방향이 아니라 관성에 의해서 반대 방향으로 먼저 움직였어야 한다는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선조위가 조사를 할 수 있는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입니다.

검찰의 성급한 결론으로 초기에 여러 가능성을 충분히 조사하지 못한 탓에, 외력설은 선조위 종합보고서에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이 동시에 게재될 수 있다고 선조위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김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