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경수 "드루킹, 오사카총영사 추천..靑전달후 어렵다 연락받아"

2018. 4. 16. 18: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16일 자신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경찰에 적발된) '드루킹'에게서 일본 오사카 총영사를 추천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에서 어렵다는 연락을 받아 이를 전해줬다"며 "이후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반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을 만나 자신과 '드루킹'의 관계 및 이번 사건의 개요에 관해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대선 전 두차례 만나..출판사 사무실도 요청받아 방문"
"경남지사 출마 문제 안 돼..사건 정리되는 대로 선언"
질문에 답하는 김경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 후 대변인실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jjaeck9@yna.co.kr

"드루킹, 대선 전 두차례 만나…출판사 사무실도 요청받아 방문"

"경남지사 출마 문제 안 돼…사건 정리되는 대로 선언"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16일 자신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경찰에 적발된) '드루킹'에게서 일본 오사카 총영사를 추천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에서 어렵다는 연락을 받아 이를 전해줬다"며 "이후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반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을 만나 자신과 '드루킹'의 관계 및 이번 사건의 개요에 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16년 총선 후 드루킹 등 몇 사람이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문재인 대통령을 대선에서 돕고 싶다고 하면서 저에게 강연을 요청했다. 제가 강연이 어렵다고 했더니 파주에 있는 사무실에 와달라고 요청했다"며 "그해 가을 사무실을 찾아갔다. 그게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경선 시작 전에 열심히 할 테니 격려를 해달라고 해서 사무실에 한 번 정도 더 갔다"고 떠올렸다.

적극 답변하는 김경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jjaeck9@yna.co.kr

김 의원은 "대선을 치르고 나서 드루킹이 회관으로 찾아와서 인사를 추천하고 싶다고 하더라. 이에 '우리 문재인 정부는 열린 인사 추천 시스템이니 좋은 분이 있으면 추천하면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도가 나오는 오사카 총영사 한 분을 추천하더라. 경력을 보니 대형 로펌에 있고 유명 대학 졸업자이기도 해 이런 전문가라면 전달할 수 있겠다 싶어 청와대 인사수석실로 전달했다"며 "청와대에서는 그러나 정무적 경험이나 외교 경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어렵다고 연락을 받았고, (드루킹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때부터 요구를 들어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식으로 반협박성 불만을 표시했다. 자신들이 회원도 많은데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면 어떤지 보여줄 수 있다고 반위협적 발언을 했다"며 "그런 와중에 민정수석실 인사 얘기도 나왔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 이후 거리를 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건 안 되겠다 싶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이런 상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입장 말하는 김경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민주당 당원 댓글공작'과 관련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jjaeck9@yna.co.kr

김 의원은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엔 "이 사건 자체가 출마에 문제가 된다거나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리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애초 17일 출마 선언을 하려 했으나 드루킹 사건이 불거지면서 출마 선언 일자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hysup@yna.co.kr

☞ '美국적 조현민' 6년간 진에어 등기임원…명백한 불법
☞ '드루킹' 조직적 댓글 여론몰이했나…18일간 3천건 작업
☞ '아빠가 7살 딸 성폭행' 허위 사진·글 유포자 경찰 수사
☞ 피겨 민유라-겜린 "문재인 대통령 후원…깜짝 놀랐어요"
☞ 달리던 차량 30m 절벽 아래로 추락…운전자 '구사일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