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든 성폭행범 업어치기로 제압한 '용감한 시민'

최민우 기자 2018. 4. 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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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남성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여성을 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스 등 외신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의 한 매장에서 성폭행범에게 공격을 받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익명의 28세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공개된 CCTV 영상 속 한 남성이 여성 직원이 혼자 있는 매장으로 들어온다.

매대를 둘러보며 매장 안에 다른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한 남성이 흉기를 꺼내 여성에게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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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더선' 캡처

러시아의 한 남성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여성을 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스 등 외신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의 한 매장에서 성폭행범에게 공격을 받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익명의 28세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스' 캡처

공개된 CCTV 영상 속 한 남성이 여성 직원이 혼자 있는 매장으로 들어온다. 매대를 둘러보며 매장 안에 다른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한 남성이 흉기를 꺼내 여성에게 달려든다.

직원은 침착하게 남성의 팔을 잡고 문 쪽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남성이 힘으로 직원을 넘어뜨리고 치마를 잡아당기며 범행을 시도했다.

사진=영국 '더선' 캡처

때마침 매장 근처를 지나가던 알렉산더 비소츠키(Alexander Vysotsky)는 유리문 너머로 이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매장으로 들어가 성폭행범을 업어치기로 제압했다.

그는 친구와 함께 범인을 포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인계했다.

사진=러시아 '시베리안 타임스' 캡처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렉산더 비소츠키는 주민들 사이에서 ‘영웅’이 됐다.

그는 “나는 영웅이 아니다. 누구라도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잘 대처한 여직원이 더 대단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성폭행범의 공격을 받은 여성은 손에 경상을 입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범행을 모두 시인하면서도 "악마가 시켰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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