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특허 침해" 소송 건 韓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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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생체 인증 방식인 '터치 아이디(Touch ID)'와 '페이스 아이디(Face ID)'에 대해 국내 벤처기업이 미국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퍼스트페이스는 터치 아이디 관련 미국 소송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다국적 소송을 올해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
퍼스트페이스는 또 애플 아이폰X에서 도입된 새로운 생체인증 방식 '페이스 아이디'에 대해서도 특허 침해 추가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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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페이스ID 무단사용"
美이어 日·中서도 연내 소송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특허 벤처기업 ‘퍼스트페이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소송을 제기했다. 퍼스트페이스는 스마트폰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업체로 한국과 미국 등에서 잠금화면 인증 기술 및 잠금화면 연동 광고에 대한 특허 4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페이스는 애플의 ‘터치 아이디’와 같이 스마트폰을 두 번 누를 필요 없이 한 번에 지문인증이 가능한 기술의 원천특허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삼성전자에 라이센싱을 요구했지만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송 대리는 지난해 특허 침해 소송 제기 건수로 미국에서 10위 안에 손꼽히는 넬슨범가드너(Nelson Bumgardner)가 맡았다. 퍼스트페이스는 터치 아이디 관련 미국 소송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다국적 소송을 올해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
퍼스트페이스는 또 애플 아이폰X에서 도입된 새로운 생체인증 방식 ‘페이스 아이디’에 대해서도 특허 침해 추가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 페이스 아이디는 사용자의 얼굴을 암호화해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트루뎁스 카메라가 3만 개의 적외선 점을 얼굴에 비춰 3차원 이미지로 신원을 확인한다.
정 대표는 “얼굴인식 원천특허가 애플의 페이스 아이디와 연관이 있다”라며 “(특허 침해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페이스는 지문과 얼굴·홍채 인식 등을 이용한 잠금화면 인증 기술에 대해 한국·미국·중국·유럽·일본의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퍼스트페이스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심영택 한국뉴욕주립대 교수는 “이번 소송은 발명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한 한국 벤처 토종기업의 도전”이라며 “우량 발명, 우량 특허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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