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런 변신에..쑥쑥 크는 '어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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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류의 시장 규모가 고급화와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연간 어육가공품(어묵·맛살·어육소시지) 소매점 매출액(온라인 매출 제외)은 2014년 4117억원에서 지난해 4465억원으로 8.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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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류의 시장 규모가 고급화와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연간 어육가공품(어묵·맛살·어육소시지) 소매점 매출액(온라인 매출 제외)은 2014년 4117억원에서 지난해 4465억원으로 8.5% 성장했다. 내수 부진으로 식품 업계 전반이 정체하는 가운데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최근 어육가공품이 고급화되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밀가루 함량을 줄이고 주요 원재료인 연육 비율을 80~90%까지 높여 본연의 맛과 영양을 극대화한 게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늘어나는 1~2인 가구를 위해 HMR화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된 점도 인기 요인이다.
특히 프리미엄 어묵 시장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동원F&B, 풀무원 등 식품 대기업이 만든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의 연간 매출액은 최근 3년 사이 75% 가량 증가했다. 삼진어묵 등 어묵 전문 중소기업들이 판매하는 카페식 매장 어묵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진어묵은 최근 명절 때 7만원짜리 어묵 선물세트를 팔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국내 매출액이 약 10배 성장했다"고 말했다.
어묵 수출도 증가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어묵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3494만8000달러에 달했다. 10년 전(2007년)과 비교하면 약 80% 상승한 것이다.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어묵이 육류를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앞으로 어묵을 수산물 수출의 첨병으로 키울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출 지원센터 등을 늘리고 R&D(연구개발)에 대한 뒷받침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어묵산업 발전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어육가공품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연육(주요 원재료)을 확보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육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연육은 대부분 수입산인데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에서 자원고갈이 진행 중이다. 최근 태풍으로 연육 생산은 차질을 빚었다. 중국은 자국 소비 증가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연육 수출 할당량이 유럽에 집중되면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공급이 줄었다. 이 때문에 연육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명태 연육의 경우 지난 2월 기준 가격이 2014년 대비 25% 이상 올랐다.
김민중 기자 min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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