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보도..뉴욕타임스에 실린 조현민 '갑질'
[뉴스데스크] ◀ 앵커 ▶
조현민 전무의 갑질 의혹은 해외언론에도 보도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재벌이라는 한국말이 영어 사전에 올라가 있긴 합니다만, 이번에는 갑질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미국 신문에 등장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뉴욕타임스에 '갑질'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을 뿌리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전하면서, "봉건 귀족처럼 행동하는 임원들이 부하 직원을 괴롭히는 걸 '갑질'이라고 하는데 이번 사건이 그 예"라고 보도한 겁니다.
일본 후지TV도 조 전무의 행동을 '갑질'과 비슷한 뜻의 '파워 하라'로 표현하며, 4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땅콩 공주'의 동생이 이번엔 '물 끼얹는 공주'가 됐다고 비꼬았습니다.
[일본 후지TV 보도] "(조)현민 씨가 회의 중 광고회사 직원이 질문에 답변을 못하는 것에 화가 나 컵에 든 물을 끼얹었다고 합니다."
미국 CNN방송도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몇 년 전 '땅콩 회항'으로 공분을 샀던 조현아 씨의 동생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CNN방송 보도] "맞습니다. 그 가족입니다. 화를 참지 못하고 성질을 부린 바람에 다시 뉴스에 등장했습니다."
중국 CCTV는 조 전무의 사과에도 평소 갑질 행동들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청와대 게시판에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vividsu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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