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민주 당원이 긴밀히 연락한 與 실세는 김경수 의원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즈음 정부 비판성 기사에 공감 댓글을 조작한 사람들 잡고 보니 민주당 당원들이었고 이들이 구속됐다는 소식 어제(13일)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들 중에 한명이 민주당 친문 핵심인 김경수 의원과 SNS로 상당 기간 긴밀하게 연락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관 기사] 김경수 “‘댓글 조작’ 연루 의혹 사실 아냐…대단히 유감”
지난달 경찰에 구속된 민주당 권리당원은 3명입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48살 김모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SNS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접촉한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김 씨와 김 의원이 SNS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수백 건의 대화를 주고 받은 겁니다.
주로 김 씨가 지지자들과 함께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 김 의원이 이에 대해 고맙다고 답하는 방식이었던 전해졌습니다.
온라인 지지 활동에 대한 얘기도 대화로 오갔습니다.
대선이 끝난 이후엔 김 씨가 지인의 인사를 청탁하는 메시지를 김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끝마쳤습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김 씨가 대선 시기 등에도 여론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김 씨와 아는 사이지만, 댓글 작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대선 과정에서 열성적인 지지 그룹 중 하나로 김 씨의 조직을 알게 됐다.
하지만, 대선 이후 인사 청탁 등 무리한 요구를 하자 거절하자, 그 뒤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청탁을 거절한 뒤 돌변해서 이런 식의 댓글 공작을 펼친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김준범기자 (jbki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장보다 경찰이 더 미워"..형제복지원 입소시키면 승진에 유리
- [영상] "투표는 나이순이 아니잖아요!"..청소년에게 듣다
- 세월호 기관실 첫 공개..바로 세우면 미수습자 발견 가능성도
- '댓글 조작' 민주 당원이 긴밀히 연락한 與 실세는 김경수 의원
- "연예인 현수막 구겨졌다고"..조현민이 질책한 이유
- [고봉순] 마트서 골든벨 울렸다 욕먹은 말레이 왕족
- [영상] "뒤를 조심" ATM서 현금 찾는 순간 '날치기'
- [영상]결혼 승낙 2주만에 모발 90%가 빠진 여성,왜?
- [고현장] 훔칠 게 없어 아이 휴대전화를..'다 찍혔어!'
-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日 스모 여성차별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