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대수냐" 14일 광화문 일대 '태극기 집회' 열려

박현익 기자 2018. 4. 14. 17: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날씨 따위가 두렵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두렵지 않습니다.”

14일 서울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화문 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다.

14일 태극기행동본부가 집회를 마친 뒤 서울 광화문 광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박현익 기자

태극기행동본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태극기 사랑 운동을 위한 집회 및 행진행사’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행진을 이어갔다.

집회 장소에는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천막이 설치됐다. 이날 서울에는 10mm 가량의 비가 내렸다. 집회는 오후 3시쯤 끝나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행진이 시작됐다.

지인들과 함께 대구에서 왔다는 김창숙(62)씨는 “집회 참석을 위해 새벽 6시에 일어나 7시 기차를 탔다”며 “비가 와도 나라가 걱정되는 마음에 먼 길을 오게 됐다”고 말했다.

유모차에 3살 된 아이를 태우고 온 참석자도 있었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송광주(59)씨는 “비 내리는 게 대수냐”며 “좌편향된 정부를 두고볼 수 없어 손자와 함께 집회참석을 했다”고 했다.

오후 2시에는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혁명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종로구 세종로를 따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행진했다. 같은 시각 태극기국민평의회는 명동 중앙우체국 앞에서 ‘태극기 반중 친미 집회’를,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구명총)은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위한 국민대회’를 열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