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조사위 "배에서 외력 흔적..충돌 가능성 있어"

권혁준 기자 입력 2018. 4. 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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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외부 물체와의 충돌로 침몰했을 수 있다는 '외력설'이 처음으로 공식 제기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저동의 서울사무소에서 제1소위원회를 열고 자체 조사와 외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외부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공식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선체 내부 문제 위주로 조사됐다.

선조위 측은 "세월호 침몰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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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가 외부 물체와의 충돌로 침몰했을 수 있다는 외력설을 공식 제기했다. (뉴스1 DB)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세월호가 외부 물체와의 충돌로 침몰했을 수 있다는 '외력설'이 처음으로 공식 제기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저동의 서울사무소에서 제1소위원회를 열고 자체 조사와 외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외부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공식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선체 내부 문제 위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선조위는 외력설을 살펴봐야한다고 결정했다.

선조위에 따르면 최대 25도까지 위·아래로 회전하는 세월호 핀 안정기는 작동각을 넘어 50.9도까지 움직여 비틀린 상태로 발견됐다. 핀축 표면과 그 접촉면인 내부 보스 표면에서도 과도한 외력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긁힌 자국이 발견됐다.

선조위 측은 이를 핀이 강한 힘을 받아 축으로부터 회전하면서 생길 수 있는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물칸에 있던 차량의 움직임 역시 외력설의 근거로 언급됐다.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통상적인 가속도보다 50배에 달하는 충격이 가해졌을 때 나타나는 움직임이 나온 것이다.

선조위는 이에 따라 정밀 조사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해군 등 기관에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다.

선조위 측은 "세월호 침몰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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