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丁의장, 피감기관 부담 해외출장 전수조사해야"

이재우 2018. 4. 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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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3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서 피감기관 비용으로 해외출장을 간 사례를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 원장 파문은 급기야 국회 전체의 신뢰 문제로 확산됐다.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면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영업정치 처분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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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4월 임시국회 관련 긴급 입장 발표를 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4.1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강지은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3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서 피감기관 비용으로 해외출장을 간 사례를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 원장 파문은 급기야 국회 전체의 신뢰 문제로 확산됐다.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면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영업정치 처분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19~20대 국회에서 피관기관 비용으로 출장 간 사례를 공개한 것을 두고 "이 소식을 청와대로부터 듣는다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납득하기 힘들다"며 "국회의 문제를 국회가 먼저 나서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노 원내대표는 "국회 예산으로 출장 간 경우도 세금이 적법하게 제대로 쓰였는지 국민이 궁금해 하고 있다"며 "이 부분도 엄격하게 조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특권 타파 차원에서 해외출장 문화 자체를 근본적으로 쇄신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발의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당론으로 채택하는지 여부'에 대해 "정의당 원내대표로서 요청하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당에서 더 논의해서 (채택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해외 출장 전수조사가 정쟁도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정쟁이 두려워 진실을 덮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처럼 각 당이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공개하는 방식으로 싸우게 되면 정쟁의 늪에서 헤어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의당은 외유성 출장 사례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1차로 파악한 바로 부당한 해외출장은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단 정밀하게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정의당에 해당되는 것은 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김 원장 거취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권해석에 따라 정하겠다'는 밝힌 것에는 "우리가 요구한 것이 아니다. 임면권자인 대통령이 임명을 거둬들이는 기준을 그렇게 삼은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의당 입장(김 원장 사퇴)은 어제 발표한 바 있다"며 "사태 추이 경과에 따라 입장을 다시 내는 게 필요하다면 다시 논의할 것이다. 미리 예단해서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국당이 요구하는 국정요구 조사 찬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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