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남경필, 경선레이스 이재명·전해철·양기대.. 경기 달군다

송유근 기자 2018. 4. 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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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1300만 표심'을 얻기 위한 경기지사 후보들의 경쟁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강세 속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이자 현직 경기지사인 남경필 지사가 반등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당내 경선의 후유증 문제가, 남 지사는 '낡은 보수'와의 관계 설정이 본선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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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과열…후유증 우려

南, 낡은 보수와 관계설정 과제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1300만 표심’을 얻기 위한 경기지사 후보들의 경쟁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강세 속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이자 현직 경기지사인 남경필 지사가 반등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당내 경선의 후유증 문제가, 남 지사는 ‘낡은 보수’와의 관계 설정이 본선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재명 전 성남시장,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13일 각각 중앙당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들은 모두 2002년 이후 16년 만에 경기지사직을 민주당으로 탈환해 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당내 경선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양기대 전 시장 측은 이날 통화에서 “이재명 시장 측이 정준모(정치개혁 준비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모임)가 14일로 제안한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를 정지해달라고 중앙당 선관위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겉으로는 토론하자고 하면서 뒤로는 다른 말을 하는 의도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명 전 시장 측은 “선거법에서 선관위와 당이 주최하지 않은 토론회는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며 “토론을 거부하는 건 아니며, 불법 소지가 있기에 방지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전해철 의원과 이 전 시장 간 갈등도 불씨가 남아있다. 전 의원 측은 지난 8일 이 전 시장의 아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 트위터 사용자를 경기도 선관위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남경필 지사는 전날(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아도 쌉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린 데 이어 이날도 “현장을 다니면서 뵙는 많은 도민들이 ‘TV 볼 때마다 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창피하다’ 는 말씀을 한다”며 “제가 만나고 있는 분들의 말씀에 보수가 가야 할 길이 모두 담겨 있다”고 썼다. 남 지사 측은 “보수 정치가 품격 잃은 이대로는 선거 승리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보수부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의미에서 올린 글”이라고 설명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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