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안전하고 든든한 해외여행을 돕는 앱. 'bbb 통역앱', '핫츠고',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저스트 터치잇'(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미지=각 기관
보다 안전하고 든든한 해외여행을 돕는 앱. 'bbb 통역앱', '핫츠고',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저스트 터치잇'(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미지=각 기관

해외여행이 일상화하면서 현지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도 증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외국민이 연루된 사건·사고 건수는 2011년 대비 2.35배 증가한 1만8410건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일지라도 예방책과 사후 대처법을 알아둬야 한다. 해외여행에 앞서 위기상황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앱을 챙기는 것도 여행의 정석이다.   
◆3자 전화통화 'bbb 통역앱'

해외여행에서 난감한 경우는 대부분 언어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다. 인공지능이 발달했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맥락을 이해하고 적확한 의사를 표현하는 건 역시 사람의 통역이다. 'bbb 통역앱'은 3자 전화통화가 가능하며 19개 언어를 소화한다. 2002년부터 약 76만건 이상의 의사소통을 지원했다.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병원, 경찰서 등 응급 및 긴급 상황에서 유용하다. 실제로 외국인을 상대하는 국내 공공기관이나 출입국관리센터 직원들이 애용한다. 이 앱의 사용법은 매우 쉽고 간단하다. 통역이 필요한 언어를 선택한 뒤 '통화' 버튼을 누르면 해당 언어 bbb 봉사자에게 바로 연결된다. 또 간단하게 이루어지는 'bbb 통역' 콜 서비스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통역을 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테러·재난 탈출 알람 '핫츠고'

테러나 재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다. '핫츠고'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매일 밤 핫츠고 이용자의 안전위험도를 분석하는데 위험도가 높아지면 여행자 본인과 가족에게 안전확인 알람을 보내 실종이나 납치 등 중범죄 발생상황에 대비한다. 서비스는 프랑스, 영국, 태국, 일본, 필리핀 등 44개국 90개 도시를 커버한다. 현지 도시의 경찰서, 병원, 약국, 재외공관 위치를 알려주는 주변응급시설, 숙소 주변 재해재난 발생을 알려주는 재해재난알림 기능 등이 있다. 이외에 사건사고, 테러, 시위, 역 폐쇄와 같은 실시간 현지속보를 비롯해 명소, 맛집, 쇼핑 정보를 아우른 현지추천정보, 그리고 여행가계부, 환율계산기, 여행준비물 등의 유틸리티도 있다.

◆안내서 정석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앱은 외교부가 제공하는 해외여행 안내서 정석으로 볼 수 있다. 재외공관 위치, 위기상황 매뉴얼 등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수록했다. 여행 과정을 여행 전 만든 만큼 해외 여행 안내서 정석으로 볼 수 있다. 해외 공관 위치, 위기상황 매뉴얼 등 유용하고 정확한 정보가 많다. 또 여행의 모든 과정을 여행 전·중·후 3단계로 나누어 필수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여행 전에는 목적지의 안전 상황과 질병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 중 긴급상황 발생 시 연락 가능한 현지 경찰이나 재외공관 긴급연락처를 제공한다.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한 대응 요령도 만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안내한다. 안전한 귀국을 위해 출입국 신고 방법이나 시차적응 요령도 수록했다. 특히 여행지의 통신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픽토그램 상황 알림 '저스트 터치잇'

'저스트 터치잇'은 동작만으로 긴요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안전 그래픽 가이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앱이다. 건강악화(병원·약국), 물품분실 등 다양한 위기상황 탈출에 도움이 되는 300여개의 픽토그램에 한글과 영어를 병기했다. 외국어 음성지원 기능이 있어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영사콜센터, 재외공관 긴급콜, 위치문자 발송기능 등 위급상황 대응 기능을 탑재했다. 국가별 주의사항과 안전 행동지침 정보를 통해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한 번 내려받은 앱은 데이터통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