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유찬 "이명박, 차명재산 지키기 위해 '30년 은인' 정주영 배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92년초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추진 중이던 국민당이 아닌 당시 여당인 민자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가게 된 건 자신의 차명재산 등을 비롯한 재산을 권력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1996년경 국회의원 시절 공직자 재산신고와 관련한 국회 감사담당관실에서 상당수 재산이 신고 누락돼 지적을 받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992년초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추진 중이던 국민당이 아닌 당시 여당인 민자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가게 된 건 자신의 차명재산 등을 비롯한 재산을 권력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1996년경 국회의원 시절 공직자 재산신고와 관련한 국회 감사담당관실에서 상당수 재산이 신고 누락돼 지적을 받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대표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이메일 및 전화 인터뷰에서 “정 박사에 따르면 1992년초 이미 이 전 대통령의 가차명 재산의 상당 부분을 파악하고 있던 당시 노태우 정권이 정 회장의 (국민당) 황색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 돼 있는 차명재산을 뺏기고 감옥갈래, 아니면 우리에게 협조하고 전국구 국회의원 감투 받을래’라고 이 전 대통령을 압박했고, 이 전 대통령은 이에 후자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정 회장을 배신하고 재산을 지키고 감투(전국구 의원)를 받는 게 그의 기준으로 보면 남는 장사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김 대표는 이어 “1996년 제15대 총선 때에도 정 회장과 이 전 대통령의 수수께끼 같은 결별 이유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쓴 자서전 <신화는 없다>와 몇몇 책자를 봐도 어거지 합리화를 하려니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부문이 눈에 확 들어왔다”고도 기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자신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1995) 등에서 정 회장과 함께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의리가 아닌 정치 철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며 “만약 현대라는 재벌이 정치참여로 권력을 갖게 됐을 때 사회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함께 갈 수 없었던 큰 이유의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회장의 국민당이 아닌 집권 여당인 민자당에 가게 된 것에 대해서도 여당의 지역구 출마 요구에 난색을 표하자 전국구 출마를 제의해 입당하게 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정호 기자 southcros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유찬 "MB, 돈에 대해 병적 집착..수족은 일회용품"
- 마대자루 자금·불법·조작..MB의 1996년 불법선거
- [단독] 이명박.. 위증교사.. 그리고 17대 대통령
- "MB, 법정 위증교사는 팩트..공격·위증으로 벗어났다"
- "MB, 노무현 수사 부담.. 임 총장에 조용히 진행 지시"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선우은숙·유영재 초고속 혼인신고 이유?…재혼 전까지 양다리 의혹 “속옷까지 챙겨주던 사실
- 속옷조차 가리기 어렵다… 美여자 육상팀 의상 논란
- 나체로 발견된 피투성이 20대 여성…범인은 9년 전에도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은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