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빠진 한화, 송광민 있었네

이순흥 기자 2018. 4. 1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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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이후 4할 타율 21타점.. KIA전서 15대4 대승 이끌어
KT 박세진, 프로 첫 승
넥센 5연패 탈출, 두산 7연승

프로야구 한화는 2018시즌 초반 악재를 만났다. 4번 타자 김태균이 손목 부상을 당하며 4월부터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해결사가 있어 든든하다. 서른 중반의 베테랑 송광민(35)이 주인공이다.

한화의 새 해결사로 부상한 베테랑 송광민. /최문영 기자

송광민은 12일 KIA전(대전 구장)에서 5타수 2안타(2루타 2개) 3타점을 올리며 팀의 15대4 대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첫 4연승(최근 7경기 6승1패)을 달렸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27)은 최고 154㎞의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1실점(3피안타)하며 KBO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송광민은 '대기만성'형 타자다. 2006년 한화에서 프로 데뷔해 30대에 접어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격력을 꽃피웠다. 부상으로 주춤했던 2015년을 제외하고 2014, 2016~2017 세 시즌엔 100경기 이상 출전해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 송광민의 방망이는 더 무섭다. 12일까지 타율 0.404, 타점 21개(리그 1위)를 폭발시켰다. 특히 한화가 상승세를 탄 최근 7경기에선 16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송광민의 활약은 팀과 개인 모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산에선 KT가 홈팀 NC를 7대2로 눌렀다. KT 좌완 선발 박세진(21)은 6회 2사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무대 첫 승리를 따냈다. 경북고 시절, 전국구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그는 지난해 12승을 올린 롯데 우완 투수 박세웅(23)의 친동생이다. NC는 6연패 늪에 빠졌다.

넥센은 롯데에 5대3 승리를 거두며 5연패에서 벗어났고, 두산은 오재일의 연타석 홈런 등 대포 6방을 앞세워 삼성을 9대3으로 제압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잠실에선 LG가 9회말 안익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를 5대4로 꺾었다. LG는 9회초 2―1로 앞선 상황에서 SK 최승준에게 3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말 하위 타선에서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경기를 다시 뒤집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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