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해외출장 전수조사에 한국당 "국회의원 사찰" 발끈

김학재 입력 2018. 4.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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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외유성 출장 논란'이 거센 가운데 청와대의 19·20대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에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 사찰"이라며 발끈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기식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 도덕성 측정 차원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총 16개 기관(무작위로 선정) 의 19·20대 국회의원 해외출장 사례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소속 의원이 65차례, 한국당 의원이 95차례 정도 피감기관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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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외유성 출장 논란'이 거센 가운데 청와대의 19·20대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에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 사찰"이라며 발끈했다.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로 19·20대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간 사례를 조사토록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청와대가 권력을 남용하고 있음을 지적, "입법부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을 무시하고 국회의원을 사찰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폭거"라고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청와대는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공직자 외에는 그 누구도 감찰 할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전원을 사찰한 행위는 독재로 가기위해 대한민국 입법부 전체를 재갈 물리려는 추악한 음모일 뿐 아니라 야당 말살기도"라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더 이상 청와대는 야당에 대한 공갈협박을 멈춰야 할 것"이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은 청와대의 입법부 사찰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기식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 도덕성 측정 차원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총 16개 기관(무작위로 선정) 의 19·20대 국회의원 해외출장 사례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소속 의원이 65차례, 한국당 의원이 95차례 정도 피감기관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말이 조사지 국회의원 감찰"이라며 "감찰 자료를 가지고 입법부를 길들이는 것이다. 한국당은 이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피감기관 지원 사례와 관련, 장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감찰한 것에 대해 꼭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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