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남재준 "내가 최순실 덕에 국정원장? 사실이면 할복"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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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12일 법정에서 자신의 원장 임명에 대한 '최순실 개입설' 질문이 나오자 할복을 운운하는 등 격하게 반박했다.
남 전 원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열린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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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인격 모독" 버럭..검찰 머쓱
최씨에게 간 인선안 파일은 "모른다"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12일 법정에서 자신의 원장 임명에 대한 '최순실 개입설' 질문이 나오자 할복을 운운하는 등 격하게 반박했다.
남 전 원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열린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증인신문에서 검찰이 "원장 내정에 최순실씨 영향이 있었다고 하는데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난 최순실이라는 이름 자체를 신문에 국정농단 기사가 나오면서부터 들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남 전 원장은 언성을 높이면서 "내가 지금 이런 자리에 있지만 그렇게 인격 모독을 하면 안 된다"며 "내가 최순실 때문에 국정원장으로 갔다는 것이냐? 그러면 내가 할복자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검찰은 "그냥 그런 얘기가 있어서 물어본 것"이라면서 다음 질문을 이어갔다.
남 전 원장은 검찰이 원장 내정 언론 발표 하루 전날인 2013년 3월1일 밤 10시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알려준 것을 얘기하며 "바로 다음날 청문회 준비한 걸로 봐서 미리 국정원장이나 안보실장 가기로 약속돼있던 것 아니냐"고 묻자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2013년 초 최씨 외장 하드디스크에 저장돼 있던 파일을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장 후보 명단이 담긴 이 파일 안에 남 전 원장은 없다.
정 전 비서관은 이 파일에 대해 "이 전 비서관으로부터 받아서 최씨에게 넘겨줬을 것"이라고 검찰조사에서 진술했다.
남 전 원장은 검찰이 이 파일에 대해 들어본 적 없느냐고 묻자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어서 '행정부 조직안 3안' 파일도 제시했다. 여기에는 붉은색 자필로 남 전 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표시돼 있다.
남 전 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내정 통보 직전 최씨 측에게서 직접 혹은 다른 경로 통해 후보 올랐거나 될 것이라는 말 들어본 적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했다.
정 전 비서관이 이메일로 최씨에게 남 전 원장 인선안이 있는 문서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남 전 원장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청와대에 넘어간 특수활동비 40억원 중 6억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안 전 비서관, 이 전 비서관 등을 통해 현금 5000만원을 매월 1회씩 총 12회에 걸쳐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를 받는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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