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장식·삼백집식.. 전국적 명성의 콩나물 국밥
전주 콩나물국밥은 20세기 초 장국밥으로 팔리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조리 방법에 따라 '남부시장식'과 '삼백집식'으로 나뉜다. 우선 멸치·다시마·무·대파·양파 등을 넣고 푹 끓여 육수를 내는 방식은 비슷하다. 남부시장식은 뚝배기에 밥과 삶은 콩나물을 넣고 미리 끓여 놓은 이 육수를 토렴(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며 서서히 덥히는 것)해 말아 낸다. 왱이집과 현대옥이 이 방식으로 만든다.
뚝배기에 밥·콩나물 등의 재료를 넣고 육수를 부어 펄펄 끓이고, 손님상에 내기 직전 국밥 위에 달걀을 얹는 게 삼백집식이다. 달걀을 섞지 않은 상태에선 담백한 국물맛을 맛볼 수 있고, 휘휘 저으면 걸쭉하고 텁텁한 맛이 난다. 전주 시내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전통을 쌓아온 삼백집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춰 개발한 방식이다.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삼백집에서 국밥을 먹다, 주인 이봉순 할머니에게 "박정희 대통령이랑 어찌 고로코롬 쏙 빼닮았냐? 계란이나 하나 더 묵어라"는 말을 들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전주 비빔밥은 17세기 전주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밥에 뜸을 들일 때 콩나물을 넣어 익힌 후 황포묵, 쇠고기 육회, 달걀노른자, 찹쌀고추장, 참기름 등을 넣어 비벼 먹는다. 한국관 풍남정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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