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올린다고, 여름휴가비·식대까지 지급 안 해"

박아론 기자 2018. 4. 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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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인천 지역 노동자 및 시민사회 단체가 모였다.

12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중앙현관 계단에서 열린 '2018 최저임금인천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인천본부, 알바노조 인천지부 등 노동자 및 시민사회 단체 소속원 30여 명이 모여 인천 지역 최저임금 인상안 반영 실태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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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최저임금인천대책위 12일 출범 기자회견
인천지역 최저임금 인상안 반영 실태 등 고발
민주노총 인천본부, 알바노조 인천지부 등 노동자 및 시민사회 단체 소속원 30여 명이 12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중앙현관 계단에서 '2018 최저임금인천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지역 최저임금 인상안 반영 실태를 고발함과 동시에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을 촉구하고 있다.(민주노총 인천본부 제공)2018.4.1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인천 지역 노동자 및 시민사회 단체가 모였다.

12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중앙현관 계단에서 열린 '2018 최저임금인천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인천본부, 알바노조 인천지부 등 노동자 및 시민사회 단체 소속원 30여 명이 모여 인천 지역 최저임금 인상안 반영 실태를 고발했다.

단체는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 대비 16.4% 인상된 7530원, 월급으로는 157만원 남짓이다"며 "인상이 결정되자 자본과 보수언론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마치 한국 경제가 무너질 듯 호들갑을 떨었고, 현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안을 피해가려는 꼼수가 판을 쳤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2018년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2017년 10월부터 최저임금 인상을 회피하려는 사업장들에 대한 상담이 접수됐고, 상여금을 비롯한 복리후생, 생활보조 수당을 기본급에 포함하거나, 소정근로시간수를 줄이고, 대기시간을 늘리는 등의 각 사업장의 꼼수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단체는 "2016년 조사된 단신 미혼 가구 노동자의 생계비가 175만원인 현실을 감안한다면, 최저임금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임금이라고 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모 제조업체에서는 최저임금인상으로 인해 여름 휴가비(20만원)를 없애거나, 식대를 삭감하는 등 행태가 적발됐으며, 퇴직금을 매월 급여에 포함하는 등 꼼수를 부리며 최저임금인상안을 반영하지 않으려는 수작을 부렸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인천지역 사업장에 대한 실태고발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함과 동시에 향후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활동 계획을 밝혔다.

단체는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공약했고, 그 수단으로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했다"며 "하지만 정부 출범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그 공약은 후퇴를 넘어 폐기를 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18년최저임금인천대책위는 향후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벌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사업장의 각종 꼼수 등을 저지하고자 전국적인 연대 활동을 통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이와 함께 최저임금 1만원 조기실현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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