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위키] 롯데 야무진 신인 한동희 "학창시절에는 '푸딩'으로 불렸어요"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8. 4. 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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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한동희(19)는 4년 전 경남중 시절 꿈에 그리던 사직구장 타석에 섰다.

그해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남중은 우승을 차지했고 결승전에서 홈런을 때린 한동희는 6월11일 사직 LG전에서 시타를 하는 영광을 안았다. 당시만 해도 해맑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배트를 휘둘렀던 한동희는 경남고를 거쳐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중학교 시절 키웠던 꿈을 이룬 것이다. 올해에는 주목받는 신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1군에서 갓 10경기를 넘기고 롤모델인 이대호 선배와 한 팀에 뛴다는 것이 이제야 실감이 난다. 17살이나 차이나는 엄청난 선배라 처음에는 다가가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야구와 관련한 조언도 받고 밥도 얻어먹는 사이가 됐다. 한동희는 “처음에는 옆에 있는 게 실감이 안 났는데 지금은 적응됐다”며 “이대호 선배님이 타석에 나갔을 때 적극적으로 스윙하라고 말해주신다.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걸 다 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개막 엔트리부터 1군 무대를 경험 중인 한동희는 “처음에는 1군에 최대한 오래 있고 싶은 게 목표였는데 목표를 바꿔야될 것 같다”며 “아직(11일 현재) 홈런은 못 치고 있지만 두자릿 수 홈런을 기록해보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야구 이야기를 할 때에는 프로 선수다운 진지함이 보였지만 야구 외적인 이야기를 할 때에는 갓 스무살이 된 풋풋함이 보였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소고기다. 먹고 싶은게 딱히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소고기를 먹는 것 같다. 지난번 민병헌 선배님이 소고기를 사주신 적이 있다.”

-얼마나 많이 먹을 수 있는지?

“항상 먹을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야구 외에는 TV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다. 대신 영화를 좋아한다. 스프링캠프에 가기 전 배우 정우성이 나왔던 ‘강철비’를 봤던 기억이 난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최애캐)는?

“짱구. 어릴 때 만화로 많이 봤다.”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선배는?

“두산 유희관 선배. 상대해봤는데 진짜 못치겠더라. 알고도 못쳤다.”

-등장곡은?

“트와이스의 ‘Likey’. 내가 정한 건 아니고 지인이 추천해줬다.”

-학창시절 별명은?

“푸딩이었다. 흐물흐물 거리면서 다닌다고 해서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아, ‘곰돌이’도 있었다. 하리X 곰돌이 젤리같다고 해서 친구들이 그렇게 불렀다.”

-야구 외에 잘 하는 종목은?

“배드민턴이다. 중학교 때 점심시간에 배드민턴을 자주 쳤다.”

-함께 식사하고 싶은 인물은?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뒤) 원래는 이대호 선배님이었는데 먹어봤으니까…. 이승엽 선배님과 먹어보고 싶다. 타석에서 어떻게 경기에 임하셨는지 물어보고 싶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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