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조위 "'세월호 외력충돌 흔적' 보도는 오해"

박준배 기자 2018. 4. 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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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12일 "시사저널이 보도한 '세월호 외력충돌 흔적 나왔다'는 내용은 위원회 용역 연구팀이 설계 방안을 설명하고 가상으로 진행해본 설명자료를 실례로 오해해 보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선조위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외판 손상에 대한 조사의 방법론을 제시한 용역보고임에도 마치 외판에 대한 분석을 완료하고 결과를 도출한 용역보고로 보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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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12일 시사저널의 '세월호 외력 충돌 흔적 나왔다'는 보도에 대한 반박 자료로 내놓은 세월호 선체 모습. 2014년4월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뒤집힌 선체 바닥에는 스크래치가 보이지 않는다.(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공)2018.4.12/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12일 "시사저널이 보도한 '세월호 외력충돌 흔적 나왔다'는 내용은 위원회 용역 연구팀이 설계 방안을 설명하고 가상으로 진행해본 설명자료를 실례로 오해해 보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선조위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외판 손상에 대한 조사의 방법론을 제시한 용역보고임에도 마치 외판에 대한 분석을 완료하고 결과를 도출한 용역보고로 보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조위는 "설립 직후 세월호 선체 외부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3차원으로 촬영하고 전체 상태를 해석하는 과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1월25일부터 '세월호 선체 좌현 수선하부 외판 상태 해석 용역'을 실시해 용역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역을 통해 세월호 선체 외부에서 확인되는 다양한 변화량을 계측하고 어떤 방향으로 얼마만한 하중이 작용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세월호 선체에 변형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해석하는 방법론의 예로 145번 프레임과 162번 프레임 사이에 임의의 계측 값을 주고 측정량을 확인하는 설명 자료를 첨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부분에서 확인되는 스크래치를 외부 충격의 입증 증거로 보도한 데 대해서는 "침몰과정에서 선수 부분은 현재와 같은 스크래치가 전혀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침몰 당시 선수부분에 충돌이 있었다면 침몰 당시 촬영된 사진에서도 스크래치가 확인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시사저널이 145번 프레임과 162번 프레임 사이에 심하게 녹슨 현상이 쇠끼리 부딪쳐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 물체와 마찰 이외에도 녹의 발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있음을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좌현 도장 및 부식상태 검증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조위는 "내부에서 이뤄지는 논의 과정이 완료되기 전에 일부분을 오해하고 특정 의견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보도하거나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것을 삼가달라"고 언론에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시사저널은 11일 '세월호 외력충돌 흔적 나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조위 연구 용역팀이 세월호 선수 좌측면에서 외력의 흔적을 확인하고 지난달 14일 1차 중간 보고회에서 그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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