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보다 더 나쁜 액상과당, 어디 많이 들었을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8. 4. 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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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당 농도를 급격히 높이는 식품은 몸에 좋지 않다.

과당은 과일이나 설탕에도 많은데 유독 액상과당 섭취가 안 좋은 이유는 체내 흡수 속도가 과도하게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액상과당은 식이섬유랑 같이 섭취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과당과 포도당이 분리돼 있어 체내 흡수 속도가 이 둘에 비해 훨씬 빠르다.

또 액상과당은 천연 과당보다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엉겨 붙는 작용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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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과당은 설탕보다 혈중 당 농도를 빠르게 높인다.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혈중 당 농도를 급격히 높이는 식품은 몸에 좋지 않다. 당뇨병 위험을 높이고 혈액 속 염증 물질을 만들어내 심뇌혈관질환까지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이를 주의하려면 설탕 섭취만 줄여서 되는 게 아니다. '액상과당'도 주의해야 한다.

액상과당은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물질이다. 설탕보다 저렴해 설탕 대체재로 각종 가공식품에 쓰인다. 액상과당의 구성성분은 과당과 포도당이다. 과당은 과일이나 설탕에도 많은데 유독 액상과당 섭취가 안 좋은 이유는 체내 흡수 속도가 과도하게 빠르기 때문이다. 과일을 먹을 때는 과당과 함께 과일 속 식이섬유를 같이 먹어 과당 흡수 속도가 늦다. 설탕 역시 과당에 포도당이 결합돼 있어 체내 흡수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하지만 액상과당은 식이섬유랑 같이 섭취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과당과 포도당이 분리돼 있어 체내 흡수 속도가 이 둘에 비해 훨씬 빠르다. 따라서 비만이나 당뇨병 유발 위험이 더 높다. 지방간 위험까지 높인다. 과당을 섭취하면 대부분 간에서 대사되는데,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분해된 과당이 지방산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또 액상과당은 천연 과당보다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엉겨 붙는 작용이 빠르다. 때문에 혈액 속 염증 물질을 만드는 최종당화산물을 만들어내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액상과당은 콜라, 캔커피, 아이스크림, 케첩, 사탕, 잼 등 가공식품에 많다. 식품 라벨에 '액상과당''고과당콘시럽''옥수수시럽'이라는 글자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액상과당을 완전히 피할 수 없다면 설탕 등을 포함해 하루 25g 미만으로 섭취해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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