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절반 제2공항 '불필요'.. '환경파괴·난개발 우려'

이석형 기자 2018. 4.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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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도민들은 공항 건설보다 다른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성산 제2공항 건설계획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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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와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관계자들이 11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2공항 도민 여론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4.1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도민들은 공항 건설보다 다른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성산 제2공항 건설계획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해 ‘추진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은 42.7%로 나타났다.

이어 ‘다른 방안으로 공항시설 확충’ 34.5%, ‘공항시설 확충 불필요’ 16.2%, ‘잘 모르겠다’ 6.6%로 조사됐다.

‘다른 방안으로 공항시설 확충’ 의견으로는 '제주공항 확장'이 53.2%, '정석비행장 활용' 23.9%, 새로운 공항입지 선정은 21.1%다.

‘성산 제2공항건설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한 도민(42.7%) 중 38.9%는 ‘지역 균형발전’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여행객 증가를 통한 경제 활성화’ 31.9%, ‘공항과 항공기 이용 편의 증대’ 26.4%, 항공안전 개선 1.8% 순이다.

지역별로 추진 의견은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남원읍‧표선면‧성산읍’이 55.6%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조천읍‧구좌읍‧우도면’이 50.8%, ‘서귀포시 동지역’ 48.3%순이다

‘애월읍‧한림읍‧한경면‧추자면’의 경우 ‘다른 방안’ 의견이 47.5%로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경우 추진 의견이 높았지만 20~40대는 ‘다른 방안으로 추진’이 더 높게 나타났다.

공항시설확충 반대 의견 가운데 20대의 경우 78.%, 30대 75.8% 등 전 연령에서 자연 환경파괴와 난개발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와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관계자들이 11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2공항 도민 여론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4.1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이들은 “ 2015년 12월 제주KBS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률은 71.1%를 보였지만 지난해 9월 제주도가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에서는 63.7%, 지난 2월 제주CBS, 제주MBC, 제주신보의 공동 조사에서는 53.2%로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제2공항 건설은 재검토 돼야 하고 기존 시설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제2공항 건설보다 관광객 총량제한 등 제주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도내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 자동전화응답 조사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jejunews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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