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초점] 사뭇 다른 日 미투, 'GD 열애설' 미즈하라 키코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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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톱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가 나섰다.
일본 미투(#Me too)에 전환점이 될까.
반면 폐쇄적인 성향의 일본에서는 미투(#Me too)가 크게 확산되지 못한 채 대중의 냉담한 반응과 함께 외면받고 있다.
일본 여성들의 미투(#Me too)가 환영받지 못하는 가운데 톱모델인 미즈하라 키코의 용기가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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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일본 톱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키코가 나섰다. 일본 미투(#Me too)에 전환점이 될까.
미즈하라 키코는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오리의 용기 있는 이야기에 감사하다"며 지난 1일 폭로된 미투(#Me too)에 공감을 표했다. 자신을 카오리라고 밝힌 여성은 블로그에 유명 사진작가인 아라키 노부요시에 의한 노출 강요를 폭로했다. 미즈하라 키코 또한 "아라키 당신에게 있어 여성은 무엇이냐? 당신의 오랜 뮤즈인 카오리를 정신적으로 학대할 필요가 있었냐"며 비판했다.
미투(#Me too)를 지지하는 위드 유(#With You)를 넘어서 미즈하라 키코는 모델로 활동하며 겪은 피해 사례를 털어놓았다. 미즈하라 키코는 "20대 초반 광고를 촬영하며 상반신을 노출해야 했다. 그때 고위급 남성 20여명이 스튜디오에 있었다. 알몸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사진을 봐야 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결국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알몸 촬영을 강요받았다"고 했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웨인스타인의 성추행을 폭로한 배우 알리사 밀라노에 의해 시작된 미투(#Me too)는 전 세계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돼 연예계로 확산됐다. 이에 미투(#Me too) 가해자로 지목된 최일화, 김생민, 강태구 등은 공식 사과와 함께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며 일부는 침묵 혹은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폐쇄적인 성향의 일본에서는 미투(#Me too)가 크게 확산되지 못한 채 대중의 냉담한 반응과 함께 외면받고 있다. 일본 최대 민영방송사 TBS 고위 간부 야마구치 노리유키의 성폭행을 폭로한 여성을 두고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 일본 여성들의 미투(#Me too)가 환영받지 못하는 가운데 톱모델인 미즈하라 키코의 용기가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200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미즈하라 키코는 미국인 부친과 재일한국인 모친에 의한 이국적인 외모로 주목받았으며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출연작으로는 영화 '상실의 시대' '진격의 거인' '더 블루 하츠' 등과 드라마 '실연 쇼콜라티에' '마음이 부서지네요' '가족의 형태' '거짓말의 전쟁'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빅뱅 지드래곤과의 열애설로 이름을 알렸다.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ys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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