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세게 닫는다" 이웃 흉기 살해한 50대 남성
오경묵 기자 2018. 4. 10. 23:10
부산 북부경찰서는 출입문을 세게 닫는다는 이유로 이웃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저녁 7시 25분쯤 부산 북구 금곡동 자신의 아파트 옆집에 사는 B(4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찾아가 "왜 이렇게 문을 세게 닫느냐"며 흉기로 옆구리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A씨는 B씨가 아파트 밖으로 도망가자 뒤쫓아가 목 등을 수 차례 더 찌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35분쯤 "흉기를 든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평소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에서 평소 출입문을 세게 닫는 것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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