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복심' 최재성, 송파에 던진 '진심' 출사표

안재용 기자 2018. 4. 1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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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대 총선에서 최재성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당 핵심 실세였음에도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최 전 의원은 청와대 요직에도, 공공기관장에도, 아무런 임명직에도 가지 않았다.

문재인의 복심, 송파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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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300티타임]최재성 전 의원 인터뷰, "복심의 복귀, 입법권력 교체 이룰 것"
최재성 전 의원 인터뷰

지난 20대 총선에서 최재성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당 핵심 실세였음에도 말이다. 당내 공천잡음으로 총선이 어려워지면 안된다고 판단한 선공후사(先公後私)의 결정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최 전 의원은 청와대 요직에도, 공공기관장에도, 아무런 임명직에도 가지 않았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의 호위무사'로 불렸음에도 말이다. 최 의원은 "자신의 영역에서 자기역할을 찾는 것이 맞다"는 신념에 따랐다고 밝혔다.

'무관'을 자처한 그가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입법권력 교체가 정권교체의 완성이란 각오에서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지난 6일 최 전 의원을 만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그의 속마음을 들었다.

문재인의 복심, 복심의 복귀.문재인의 복심이란 말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준 말이다. 대통령 당선 후 임명직을 맡지 않았던 진정성과 맞아 떨어진다고 본다. 지금은 격동의 시기고 (국민이) 정권에 앞으로 잘 할 수 있느냐는 의지를 묻는 시기다. '복심의 복귀'라는 말에는 당의 당답게 만들라는 소명이 담겨있다. 대통령과 청와대가 책임있게 잘 하겠다는 호소가 묻어있다.

정권교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국회의원을 하던 사람들은 그 영역에서 자기역할을 찾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선 후 다른 자리로 가지 않았다. 아직 정권교체가 끝난 게 아니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총선을 기점으로 역산해 생각해야 하고, 입법권력을 교체해야 한다. 저는 국민들이 입법권력의 과감한 교체를 해줄 것이라 본다.

최재성의 견마지로.국회의원을 하는 것 자체가 종착점이 아니다. 집권당에서 충분한 역할을 해 책임성을 높이는게 최재성의 견마지로다. 정치개혁과 혁신의 문제는 소신이다. 계속 고민하고 있다.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국민에게 한두석으로 승패를 말할 수 없다. 지방권력의 교체가 정권교체의 완성이며 이후에는 입법권력의 교체를 위해 뛰겠다.

통합의 1번지.송파는 은퇴 세대와 젊은 세대가 같이 사는 대표적 지역이다. 전통과 현대가 같이있고 백화점과 토성이 있다. 이념적으로는 보수와 진보가 함께 있다. 남북 문제에 대해서는 최재성의 생각에 동의하지 못할 보수적인 유권자라도 지역문제에 대해서는 칭찬할 수 있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문제를 놓고 이제 대화를 해야한다. 송파를 통합의 1번지로 만들겠다.

문재인의 복심, 송파의 진심.송파구 행정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싶지 않다. 송파는 본질적으로 지역사업이라고 할만한 것을 한 적이 없었다. 송파가 새롭게 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많다는 것이다. 잠실운동장 일대가 국제교류 업무단지로 지정됐다. 이것저것 갖다 붙이기 보다는 별도 프로젝트로 프레이밍하는 것이 맞다. 가락시장 현대화도 마찬가지, 농수산물 유통공간을 넘어선 융복합 시설을 구성하면 송파구민의 것이 된다.

송파가 서울이다.송파는 서울 중 유일하게 공간을 재디자인할 수 있는 지역이다. 강북이 과밀돼 강남이 개발됐지만 이젠 강남이 더 잘사는 지역이 아닌가. 송파가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주거접근성이 높고 최대 쇼핑몰도 있다. 교통이 좋고 한강도 가깝다. 여기가 최대의 문화예술 시장. 주민들은 가락시장을 옮기길 바라지만 이미 확정됐다. 층수를 올려서 커피가 식지 않는 거리를 만들면 비로소 송파구민 것이 된다. 농수산물 소비와 관련된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산업을 일으킬 공간도 가능하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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