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과 7시간 강압적 낮술' 충북대 로스쿨 교수

엄기찬 기자 2018. 4. 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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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낮에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를 데리고 무려 7시간 가까이 강압적인 술자리를 이어가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충북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A교수가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 4명과 학교 인근 중식당에서 술자리를 했다.

하지만 A교수는 "자율적인 술자리였다"며 "원산폭격도 관례에 따라 제자들이 자신들의 의지대로 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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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때문에 학생 4명 수업 결석..얼차려까지
해당 교수 "자율적인 술자리였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낮에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를 데리고 무려 7시간 가까이 강압적인 술자리를 이어가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충북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A교수가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 4명과 학교 인근 중식당에서 술자리를 했다.

점심 무렵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6~7시간 정도 이어졌고 마신 술만 맥주 50여병에 달했다.

이날 학생들은 반강제적인 술자리때문에 수업에 들어가지도 못했고 심지어 속칭 '원산폭격'이라 불리는 얼차려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학생들이 결석한 수업을 담당했던 교수들이 결석 이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하지만 A교수는 "자율적인 술자리였다"며 "원산폭격도 관례에 따라 제자들이 자신들의 의지대로 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곧바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술자리를 했던 학생 4명과 A교수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A교수가 이번 술자리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술값 대납과 대리운전을 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문제를 인지하고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등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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