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드·패트리엇 통합"..국방부 "필요 없다"

2018. 4. 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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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사드와 패트리엇, 서로 다른 요격 시스템을 통합하는데 성공했다며 지금 한국에 가장 필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우리 국방부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펄쩍 뛰고 있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 미사일이 날아오자 사드가 먼저 대응에 나섭니다. 요격에 실패하자 표적을 계속 추적하던 패트리엇이 2차 방어에 나섭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6일 각기 다른 두 개의 요격 시스템 연동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표적 정보를 서로 실시간 주고받으며 고도 150km 이하는 사드, 40km 이하부터는 패트리엇이 놓치지 않고 방어하는 겁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통합시키면 레이더를 또다시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비용도 적게 들면서 중층과 저층의 방어망들을 같이 운용할 수 있는 거죠."

미국은 "한국에 가장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도입 계획도 없고 검토한 바도 없다"며 펄쩍 뜁니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 편입이란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겁니다.

그런데 지나친 눈치 보기로 통합은커녕 이미 들어온 사드조차 정상 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김학용 / 자유한국당 의원]
"반대 단체와 극히 일부 주민들이 불법 검문소를 설치해 차량 운행을 방해해, 장병들의 출입이나 연료도 헬기로 하고 있습니다."

빨라야 5년 뒤에나 한국형 방어체계가 구축될 예정인데 그 사이 공백은 피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박진수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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