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 '한국사 강사 욕설' 논란에 "본질은 문제, 출제자 부끄러운 줄 알라"

이재길 2018. 4. 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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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서울시 공무원시험 문제를 지적하며 욕설을 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태성 EBS 한국사 강사는 "본질은 욕설이 아니라 문제"라고 밝혔다.

최 강사는 9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번 공무원 한국사 문제 해설 강사가 욕을 했다기에 문제를 봤다. 연도 문제. 그것도 차이는 꼴랑 3년. 한국사 교육을 왜곡하는 저질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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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태성 강사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서울시 공무원시험 문제를 지적하며 욕설을 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태성 EBS 한국사 강사는 “본질은 욕설이 아니라 문제”라고 밝혔다.

최 강사는 9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번 공무원 한국사 문제 해설 강사가 욕을 했다기에 문제를 봤다. 연도 문제. 그것도 차이는 꼴랑 3년. 한국사 교육을 왜곡하는 저질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사의 욕설은 문제를 접한 수험생과 역사 전공자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라며 ”출제자 분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지난 8일 온라인에는 전 강사가 지난달 24일 치러진 서울시 지방공무원 7급 한국사 필기시험의 변별력을 지적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그는 ”지X 같은 문제였다“며 ”문제를 이따위로 출제하면 안 된다.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강사가 문제 삼은 7번 문항은 고려 시대 역사 서적 4점이 언제 쓰였는지 알아야 풀 수 있는 고난도 문제다. 답은 3번으로 △고금록(1284년 충렬왕 10년) △제왕운기(1287년 충렬왕 13년) △본조편년강목(1317년 충숙왕 4년) △사략(1357년 공민왕 6년) 순이다.

전 강사는 ”이건 학생을 가르치는 강사나 대학교수가 풀어도 맞힐 수 없는 문제“라며 ”대학교수님이 출제하시더라도 수험생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전공자들에게 내는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험이라는 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똑똑한 학생을 합격시키고 그렇지 않은 사람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공부를 해도 맞힐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변별력이 꽝”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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