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막판 역전극 노리나..'박원순 때리기' 협공

최종무 기자 2018. 4. 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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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설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9일 경선을 앞두고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때리기에 나섰다.

서울시장 경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각종 대형 이슈들로 인해 경선분위기 띠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박원순 때리기'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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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때리기' 통해 결선투표서 역전 의도
朴 "박원순 깜깜이선거 유도", 禹 "당내 후보교체론 나와"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부터)과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광역단체장 면접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8.4.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설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9일 경선을 앞두고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때리기에 나섰다.

서울시장 경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각종 대형 이슈들로 인해 경선분위기 띠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박원순 때리기'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욱이 민주당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최다득표 2인이 결선투표를 하기로 한 만큼 박 시장의 과반득표를 저지한 뒤 자신이 2위 후보가 돼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원순 시장이 TV토론은 물론 팟캐스트에서 요청하는 토론에 응하지 않으면서 '깜깜이 선거'를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당에서 주관하는 TV토론은 16일에 하는 것으로 후보 간 합의가 이뤄진 상황인데 박 시장측에서 아직 출마선언을 안했기 때문에 토론회에 나오기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핑계를 위한 핑계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박 시장측에서는 TV토론 뿐만아니라 팟캐스트에서 요청하는 토론도 지금 현재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깜깜이 선거를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이 TV토론을 피하고 있는 것은 최근 미세먼지, 쓰레기 대란, 청년임대주택문제, 부동산 정책 등 정책적 실책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지적이나 비판이 두려워서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지난달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의원직 사퇴 및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민병두 의원이 자신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오후 민 의원과 통화를 했고, 민 의원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고, 응원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민병두 의원을 지지하는 그룹 쪽에서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 의원도 이날 가톨릭평화방송(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 "시정에만 전념할 사람이 서울시장에 당선돼야 한다"며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를 차기 대선을 위한 교두보, 디딤돌로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대선불출마 선언을 촉구하면서 "서울시민들이 다음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서울시장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또 박 시장에 대해 "지금까지 잘하셨지만 3선은 무리"라며 "이제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교체 여론이 굉장히 설득력 있게 퍼지고 있다. 결선투표에 가면 모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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