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지방간, 과음 후 최소 3일 금주해야 위험 줄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말만 되면 주중 스트레스를 날린다는 핑계로 과음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지방간은 간에 중성지방이 5% 이상 쌓인 것을 말한다.
지방간은 하루 평균 알코올을 60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90% 이상에서 생기고, 이 중 20~40%는 간염으로 악화된다.
빵, 국수, 떡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지방간의 원인인 중성지방이 증가해 섭취량을 일일 탄수화물 권장량인 300~400g(밥 1공기 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말만 되면 주중 스트레스를 날린다는 핑계로 과음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알코올은 혈압을 올리고 몸속 염증을 유발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크게 손상받는 대표적인 기관 중 하나가 간(肝)이다.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악화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에까지 이를 수 있다.
지방간은 간에 중성지방이 5% 이상 쌓인 것을 말한다. 단순히 간에 지방이 쌓인 것까지는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지방간이 지방간염으로 악화되면 이후 간세포가 괴사하고 염증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간에 쌓인 지방이 염증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간이 딱딱해지고 결국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산의 합성이 늘어나고, 산화스트레스가 발생하면서 간세포가 손상된다. 지방간은 하루 평균 알코올을 60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90% 이상에서 생기고, 이 중 20~40%는 간염으로 악화된다. 이 중 8~20%가 간경변증으로, 간경변증의 3~10%가 간암이 된다. 유성선병원 소화기센터 이상혁 과장은 "지방간 연관 간경변증 환자의 간암 발생률은 연간 약 2.6%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일상에서 발견하기 힘들다. 환자 대부분은 건강검진에서 간수치(ALT, AST) 이상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할 때 지방간을 발견한다. 정확한 지방간 검사를 위해서는 복부초음파검사, 혈액검사, 간 조직검사 등을 이용한다. 조직검사로는 다른 간 질환의 유무 여부와 간 섬유화 정도도 파악할 수 있다. 알코올성인지 비알코올성인지 가늠해볼 수도 있다. 이상혁 과장은 "최근 초음파를 이용해 간 탄성도를 측정, 간 섬유화 진행 단계를 확인하기도 하는데 비만 환자에서는 검사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지방간 단계에서는 술을 끊으면 간을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지방간을 치료할 때는 체중감량, 식이요법, 운동, 약물치료를 주로 한다. 지방간 치료제는 따로 없어 간세포 보호제나 고지혈증 치료제 등으로 증상을 관리한다. 체중은 6개월 내로 체중의 10% 감량을 목표로 한다. 체중을 한꺼번에 많이 줄이면 오히려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 위주로 30~60분씩 주 2회 이상, 최소 6주 이상 시행하는 게 좋다. 식이요법으로는 전체 칼로리를 하루 500~1000kcal씩 줄이되, 탄수화물을 위주로 줄인다.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빵, 국수, 떡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지방간의 원인인 중성지방이 증가해 섭취량을 일일 탄수화물 권장량인 300~400g(밥 1공기 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 단백질은 중성지방을 간에서 빠져 나오게 하므로 성인의 경우 남성은 하루에 55~65g(닭가슴살 약 250g), 여성은 45~55g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살코기, 생선, 콩 등이 단백질이 많은 식품이다.
한편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술 종류와 크게 관계 없다. 많이 마시고, 오래 마시는 것이 위험하다. 건강한 간을 기준으로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음주량은 하루 평균 20~40mg 이하다. 하루 이틀 과음한 후에는 최소 3일 금주해야 한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인 33% 지방간 상태, '이 증상' 보이면 의심
- 비알콜성지방간 진단 시 대장용종 발견 위험 높아
- 男 30%·女 15%가 갖고 있는 '지방간'..술 안마셔도 생기는 이유
- "비알코올성 지방간 있는 남성, 대장암 위험 2배나 높다"
- "아동 비만도 '지방간' 확률 높인다"
- 배 불룩하고 종아리 가늘면 지방간 위험 높다
- 소변 마려워 자꾸 깬다면... ‘병’ 때문일 수도
- 머리카락 뽑았을 때 붙어있는 ‘하얀 젤리’, 점차 없어지면 탈모 신호? 사실 확인해봤다
- 서울시-건강관리협회, 고립·은둔 청년 지원 MOU 체결
- 안저질환 판독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