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혜경궁 김씨, 이재명 부인 아닐것..논란 털고 가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8. 4. 9. 09:24 수정 2018. 4. 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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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과 소통이 강점…본선경쟁력 있다
- 경기북부, 평화통일특별도로 분도해야
- '08_hkkim' 패륜적…경기도 선관위 고발
- 이재명 아내 의혹? 논란 종식 위해 고발
- 3철 호칭, 긍지와 자부심 느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해철(민주당 의원)


6.13 지방선거.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뜨거운 곳이 경기도죠. 남경필 지사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이 된 가운데 지금 민주당 주자들은 3명이 겨루고 있습니다. 이재명, 전해철 그리고 양기대. 저희가 섭외를 요청했는데요. 먼저 응한 분이 전해철 의원입니다. 어제 이른바 혜경궁 김씨 논란을 일으킨 SNS 이용자를 경기도 선관위에 고발하기도 했죠. 전해철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입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전해철>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오랜만에 출연하십니다.

◆ 전해철> 네,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현정> 지난번에 사실은 뉴스쇼 출연하셔서 '출마는 결심을 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었어요.

◆ 전해철> 네, 쭉 출마 결심을 준비 중에 있었고요.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이 경기지사 경선후보로 확정이 돼서 경선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이재명 후보와 같이 토론회를 할 수 있었으면 훨씬 좋았겠다라는 생각인데 토론회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전해철 국회의원 (사진=자료사진)
◇ 김현정> 그러게요. 오늘 사실은 토론회로 저희도 좀 마련을 해 보고 싶었는데 불발이 됐습니다마는 한 번 하시면 어때요, 저희 뉴스쇼에서?

◆ 전해철> 저는 그걸 환영하고요. 실제로 토론을 해야 훨씬 나은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뽑는다는 경선의 취지에 맞기 때문에 토론이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전해철 의원, 이재명 시장 이렇게 한 번씩 인터뷰를 하고 그다음에 제가 뉴스쇼에서 토론회 준비하겠습니다.

◆ 전해철>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전해철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의원직을 내려놓고 출마하시는 거예요. 사실은 지금 여당 의원 수 생각하면 그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텐데 어떻게 결심을 하게 되셨습니까?

◆ 전해철> 그렇습니다. 그런 과정들에 대한 고심이 있었고요. 하지만 제가 출마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정말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중요하고 또한 문재인 정부가 하고자 했던 지방자치와 분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경기도처럼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에서 이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요. 그런 과정에서 제가 본선 경쟁력이 좀 더 나은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경기도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에서 지금 이기겠다고 나선 분이 이재명 시장도 계시고 양기대 시장도 계시고 계시는데 이분들보다 전해철이다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 전해철> 일단 제가 청와대 노무현 정부 때 3년 8개월여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국정경험이 있었고요. 이후에 정치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누구보다 가까이 곁에서 보좌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좀 더 힘 있는 도지사 또 청와대와 소통할 수 있는 그런 도지사가 될 수 있는 자격요건이 제가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요. 실제로 제가 1년 반 이상 최고위원 도당위원장을 하면서 경기도 곳곳을 다니면서 경기도의 정책을 많이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요. 그런 과정에서 경기도민에게 필요한 정책, 좀 더 나은 정책을 제시하고 만들어갈 수 있겠다, 실천할 수 있겠다.


◇ 김현정> 사실은 뭐 정책이나 이런 것들은 다른 후보들도 다 내 정책이 좋다, 이러고 나오시잖아요. 그런데 그것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중앙정부와의 소통. 이쪽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건가요?

◆ 전해철> 그렇습니다. 저는 정책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그 정책을 실천시키고 실현시킬 능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15가지의 공약을 이미 제시했습니다마는 굉장히 현실 가능하고 또 무엇보다도 경기도민으로서 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공약이다라고 판단하면 도민께서 저를 선택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15개 공약들 한번 보죠. 저는 쭉 보다 보니까 제일 눈에 띄는 게 경기 북도 분도론 이게 눈에 띄더라고요. 경기 남부하고 북부를 분리하자. 이런 주장이신 거죠?

◆ 전해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가능합니까?

◆ 전해철> 네, 가능하고요. 실제로 그동안 도지사 후보분들이 십수 년 이상 굉장히 오랜 기간 다 공약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이게 YS 시절부터 나오던 얘기잖아요, 경기 북부 분도론이.

◆ 전해철> 그렇게 공약으로 이야기하다가 도지사가 막상 되고 나면 그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거든요. 그런 면에서 제 임기 중에 반드시 주민투표를 하겠다라는 약속까지 한 것은 그 실현 의지를 제가 분명히 한 것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그 남경필 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은 현실적으로 분도가 좀 어렵다고 보시더라고요. 왜냐하면 당장 북부지역의 시정 재정 자립도가 문제다. 지금 북부 지역 세수는 경기도 전체 20% 수준인데 세출, 나가는 돈은 30%에 달한다. 이런 상태에서 분도 하면 결국 중앙정부에 손을 벌려야 되는 상황. 그래서 결국은 번번이 안 됐던 거다 이렇게 얘기하시던데요.

◆ 전해철> 제가 이제 분도를 하면서 그래서 단순한 그냥 분도가 아니라 평화통일 특별도를 이야기했습니다.

◇ 김현정> 평화통일 특별도.

◆ 전해철> 그게 어떤 개념이냐면 경기 북부를 나누는 대신에 국가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도록. 나아가서 평화통일특별도 발전기금을 설치한다든지 또는 면세사업장이나 여행객에 대한 세제혜택도 하자. 그래서 그냥 분도를 해서 북부를 그대로 현재 상태만으로 놔두는 게 아니라 상당한 재정적 지원에 의해서 분도가 조금 더 자립할 수 있게 만들어가자는 것이 저의 평화통일특별도로 인한 분도 내용이고요. 평화통일특별도에 대해서는 이미 저희 당의 27분의 의원들이 법안도 발의했습니다.

◇ 김현정> 당 안에 공감이 있다.

◆ 전해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당 안의 공감만 있는 건가요. 아니면 청와대도 이 안에 공감하고 계시다고 보세요?

◆ 전해철> 후보 시절 제가 문재인 8대 공약을 입안하고 실제로 점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분도 자체는 문재인 후보의 공약이 아니었지만 말씀드린 대로 경기 북부를 좀 더 다르게, 자립도도 높아지는 그런 분도를 만드는 데는 평화통일특별도가 상당한 대안이 될 수 있어서 문재인 후보의 공약과 크게 배치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전해철 의원 지금 여러분 만나고 계십니다. 그나저나 어제 한 SNS 이용자를 선관위에 고발을 하셨어요.

◆ 전해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이디가 '08_hkkim' 이라는 사람인데 지난주 내내 SNS상에서 이 사람이 이재명 시장의 부인이냐 아니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거웠던 그 이용자 맞죠?

◆ 전해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결국 고발까지 하셨네요. 사실은 온라인상에서 여러 가지 악플 달고 비방하고 이런 글들 많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을 콕 찍어서 고발까지 하게 되신 이유는 뭘까요?

◆ 전해철> 먼저 이 논란을 좀 종식하자라고 생각해서 고발을 했고요. 트윗 계정의 내용을 보면 저에 대해서도 굉장히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게재했습니다.

◇ 김현정> 악의적인 것이라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있었습니까? 예를 들면?

◆ 전해철> 제가 자유한국당과 손잡고 이 경선 또는 이번 지방선거를 굉장히 나쁘게 하고 있다고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구체적으로 자유한국당과 손 잡았다라는 사실이 게재되어 있어서 저로서는 강한 명예훼손적인 표현이다라고 느끼는데 사실 고발을 하게 된 것은 그 내용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아주 패륜적인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 차례가 아니라 몇 차례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생각에서 제가 고발을 하겠다고 생각을 했고요.

다만 이제 그 과정에서 온라인상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됐다는 내용 등등에 대해서 또 의혹이 자꾸 많이 나오고 하니까 이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와 제가 같이 공동 조사, 공동 수사 의뢰를 하자라는 제안을 제가 며칠 전에 했였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시장 측에다가. 같이 좀 조사를 해 보자.

◆ 전해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같이 조사 의뢰를 하면 조사가 훨씬 신속하게 될 뿐만 아니고 그 논란도 빨리 종식되지 않겠냐 해서. 거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사실상 거부를 해서 그렇다면 저라도 단독으로라도 고발을 해서 문제는 이런 논란을 빨리 종식하자라는 생각에서 고발을 했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시장과 그 아이디 이용자가 관계가 있을 거라고 전해철 의원도 좀 의심을 하시는 부분이 있으세요?

◆ 전해철> 의심은 아니고요. 논란이 계속 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 문제된 트윗 계정에 이재명 후보가 일전에 댓글을 단 적이 있다든지 등등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의혹도 제기하고. 그 의혹에 대해서 저는 오히려 빨리 해명을 하는 게 낫다라는 생각에서 말씀드린 것 같고 조치를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문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 전해철 의원을 대놓고 막말했던, 비방했던 이용자인데 그 이용자가 진짜 이재명 시장 아내 김혜경 씨라면 그렇게 대놓고 HK킴 그러니까 혜경김이 인상되는 이니셜로 아이디를 만들었을까요? 오히려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 아닐 것 같기는 한데.

◆ 전해철> 그 계정이 이재명 후보 아내 계정이냐 아니냐라는 것은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저도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요. 문제는 이제 그런 의혹을 제기하니까 그런 의혹에 대해서 계속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또 설명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생각에서 논란을 종식을 하기 위한 거지 제가 특별하게 그 대상자나 또 특별하게 거기에 대해서 제가 확증이 있거나라고 해서 제가 고발한 것은 전혀 아니다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 김현정> 지금 이재명 시장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건 아내 계정이 아니다. 우리 아내는 SNS를 안 한다. 인신공격을 멈춰주십시오 이렇게 호소를 한 상태죠.

◆ 전해철>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렇다면 함께 공동 조사 의뢰를 했었으면 됐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밝혀지는 게 차라리 나았던 거죠. 그리고 그 계정의 주인을 밝혀서 그 계정의 주인이 왜 이런 댓글을 쓰고 선거 과정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필요에 의해서는 사법조치를 강하게 해야 된다라는 것을 제가 말씀드리고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전해철 의원도 그 계정이 그러니까 이재명 시장 부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워낙 패륜적인 것들을 많이 쓰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하고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 말씀이세요.

◆ 전해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재명 시장 쪽에서 입장 온 게 있나요? 어제 고발 들어간 후에?

◆ 전해철> 특별하게는 없고요. 잘 조사가 됐으면 좋겠다 등의 이야기로 제가 들은 것 같습니다.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전해철 의원 지금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전해철 의원은 문재인의 남자, 삼철 이런 별명이 늘 따라다니는 분 아닙니까? 그게 어떻게 보면 장점일 수도 없고 단점일 수도 있고 냉온 양면이 있을 것 같아요, 삼철이라는 그 타이틀이. 어떠세요?

◆ 전해철> 그렇습니다. 제가 삼철에 대해서 나쁜 프레임이다 이야기를 드렸던 것은요. 예를 들어 앞에 있으면 대권, 뒤에 있으면 비선실세라는 등 저를 가둬뒀던 그리고 제가 활동하는 데 제약이 있었던 부분이 있어서 제가 나쁜 프레임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 정치를 시작했고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정치를 시작하셔서 쭉 해 오시는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옆에 보좌하고 또 정치적으로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지난 5월에는 정권 교체까지 이룰 수 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그런 부분을 토대로 해서 제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더 잘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제 도민분들께 말씀도 드리고.

◇ 김현정> 그럼 이제 와서 보면 삼철인 게 뭐 자랑스러운 별명일 수도 있네요.

◆ 전해철> 저는 실제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실제 일로서 가장 곁에서 노무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일을 해 왔고 당연히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전 의원님. 아직은 예비후보고 오늘 첫 인터뷰잖아요, 예비후보 자격으로.

◆ 전해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앞으로도 정책이나 이런 것들 종종 말씀드릴 기회는 있을 테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는 것으로 하죠.

◆ 전해철>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전해철> 고맙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전해철 의원 오늘 먼저 만나봤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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