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실명 부르는 녹내장..땅콩·멸치 등 '니아신' 예방 효과

박광식 2018. 4. 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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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녹내장은 서서히 시력을 빼앗아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지만 마땅히 치료 방법이 없는 무서운 질병인데요.

땅콩이나 멸치에 많이 든 식이 영양소 '니아신'이 녹내장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60대 여성은 검게 보이지 않는 부분이 늘어 점차 시력을 잃고 있습니다.

바로 녹내장입니다.

딱히 치료방법이 없어 녹내장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봤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유귀록/녹내장 환자 : "녹내장에 대해서는 (좋은) 음식에 대해서는 뭐 안 나와요.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모르고 그러니까 신경도 거의 안 쓰다시피 한 거죠."]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식이 영양소 '니아신'의 녹내장 효능을 처음 입증했습니다.

'니아신'을 하루 20mg 이상 충분히 섭취한 경우, 10mg 미만으로 소량 섭취한 사람보다 녹내장 발병 위험이 40%나 감소했습니다.

초기 녹내장이 진행된 경우에도 도움이 됩니다.

'니아신'이 죽어가는 시신경 세포의 에너지 활성을 도와 손상된 세포를 복구시키는 겁니다.

[정경인/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 : "니아신은 보통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그리고 우리가 DNA를 합성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생겼을 때 복구하는 데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니아신'은 땅콩이나 멸치에 풍부하고 돼지고기나 닭고기, 계란 같은 단백질 식품에 많습니다.

만약 안압이 정상이면서 녹내장이 진행되는 환자라면 '니아신' 섭취 부족이 원인일 수 있어서 매일 한 끼 정도는 단백질 식품으로 식단을 짜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박광식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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