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무효' 외쳤던 친박..곳곳에 후보 공천 확정

박종욱 2018. 4. 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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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자유한국당이 이인제, 김태호 전 의원을 각각 충남,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하는 등 시도지사 후보 공천을 거의 끝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김문수 전 경기지사까지.

후보 상당수가 친박 인사들입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인제 전 의원, 김문수 전 지사는 작년 태극기 집회에 꼬박꼬박 참석해 탄핵은 원천 무효라고 외쳤습니다.

[이인제 전 의원/작년 3월 4일] "탄핵은 원천적으로 무효입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서 탄핵 각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작년 3월 1일] "저는 이 촛불을 탄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 없는 사람을 억지로…"

김태호 전 의원 역시 박근혜 정부 시절,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자로 지목된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의 사퇴를 앞장서 요구해 왔습니다.

친박계인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까지 전략 공천된 점을 감안하면 승부처 대부분이 친박 인사인 셈입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출마 선언장에서는 지난 과거와 애써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인제 전 의원/지난 화요일] "(탄핵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했지 않습니까?) 네? 경기도민(신문)? 제가 경기도지사 출마하는 건 아니니까…"

다른 당들은 자유한국당이 벌써 국정농단 사태의 교훈을 잊었다고 비판합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과 맞서고 촛불민심을 꺼뜨리고자 했던 인물들로 과연 어떤 정치를 하고자 하는 것인지…"

[박주선/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속죄는커녕 반성, 회개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뻔뻔하고 후안무치하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홍준표 대표는 공천된 인사들이 지역의 큰 인물이라고 치켜세우며 '박근혜 프레임'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인물난이 심해도 박 전 대통령의 탄핵무효를 외쳤던 이들을 주요 후보로 내세우는 건 너무한 게 아니냐는 불만이 당 내부에서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박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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