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선고' 법원 앞 태극기집회.."대통령 구출하자" 격앙

이원준 기자,김세현 기자 2018. 4. 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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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66)의 무죄 석방을 요구하는 보수단체들이 6일 1심 선고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대규모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구명총)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무죄석방 촉구 집회'를 열고 "대통령을 구출하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 선고 결과가 나오는 오후 4시부터 법원에서 강남역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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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로 나뉜 보수단체, 검찰·법원 성토.."무죄석방 하라"
경찰, 오전부터 과격시위 대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일인 6일 서울 서초구 법원삼거리 인근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2018.4.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김세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66)의 무죄 석방을 요구하는 보수단체들이 6일 1심 선고공판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대규모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구명총)은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무죄석방 촉구 집회'를 열고 "대통령을 구출하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 옆에서는 대한애국당 산하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제50차 태극기집회'가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 '대통령 명예회복을 하자' '구속된 1년은 헌법 유린이다' '정치보복·인신감금 중단하라' 구호를 외치며 분노했다.

다만 주최 단체가 두 개로 나뉜 탓에, 태극기집회는 중앙분리대를 사이에 두고 따로 진행되고 있다. 구명총과 운동본부는 각각 3.5톤 방송차량을 동원해 무대를 꾸렸다. 두 곳 집회에는 오후 2시 기준으로 주최측 추산 2000명 이상(경찰추산 1000명)이 참가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일인 6일 서울 서초구 법원삼거리 인근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2018.4.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참가자 박모씨(52)는 "좌파들이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너무 답답해서 나왔다. 젊은이들이 현실을 알고 말이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환희씨(27)는 "박근혜 대통령은 억울하게 1년 넘게 구치소에 계셨다"며 "탄핵의 순서와 결과에 있어서 부당함을 말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 주최 태극기집회에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서석구 변호사, 신동욱 공화당 총재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흥분한 몇몇 참가자는 집회장소에서 벗어나 법원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법원 정문 앞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이 같은 움직임을 제지했다.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이 진행 중인 법원 주위의 질서유지를 위해 오전부터 법원 안팎에 30개 중대, 2500여명 경력을 배치한 상황이다. 선고 직후 집회 참가자들이 과열 양상을 띨 경우 경력은 최대 4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초동 법원삼거리는 이날 오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길목에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한 박영수 특별검사와 1심 재판부 김세윤 부장판사의 사진이 들어있는 관 2개가 전시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 선고 결과가 나오는 오후 4시부터 법원에서 강남역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할 계획이다.

2018.4.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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