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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남녀혼욕 가능한 전통여관·온천은 따로 있다

입력 : 2018-04-06 12:17:02 수정 : 2018-04-06 12: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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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기후로 목욕문화가 발달한 일본에는 지금도 일부에서 전통방식을 고수한 혼욕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요즘 ‘혼욕’은 과거와 달리 남녀노소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옷이나 수영복을 입도록 하고 있으며, 과거 방식을 고수하는 곳은 야마가타현과 구마모토현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접할 수 있는 ‘가족탕’과 같은 이용시설은 1948년 제정된 ‘여관업법’에 따라 여관이나 온천중에서도 당일 이용시설인 곳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자칫 풍기문란으로 벌금을 물을 수 있지만, 4일 일본 동양경제 보도에 따르면 여관이나 온천시설에 마련된 ‘밀폐형 온천’을 이용할 경우 숙박 기간과 시설의 ‘전통’에 따라 이용 여부가 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는 경영자의 ‘이해’와 숙박명부 기재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일 이용시설에는 숙박명부가 없어서 적발 시 대응이 어렵다는 이유로 부부라도 혼욕을 금지하고 있다. 또 신설된 곳 대부분이 금지하고 있다.

반면 숙박명부를 작성하고 오랜 기간 운영된 전통여관이라면 경영자의 이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앞서 과거 방식을 고수하는 곳에서도 혼욕이 가능하다.
야마가타현 온천. 이 온천에서는 부부나 연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어떻게 알 수 있나”라는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일본 온천 등 목욕시설에는 관리자가 양해를 구하고 남탕 여탕을 드나들 수 있다.

망신을 피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예약하면서 ‘안주인(가미상)’에게 확인하거나 여행사를 통한다면 직원에게 물어보면 된다.

한편 일본에서 온천을 이용하며 몸을 가리지 않는 이들이 많은데, 노출은 “나는 외국인이다”라고 광고하는 것과 같다. 어르신들이 수건으로 몸을 감싸지 않고 입욕하는 경우는 있다.

굳이 가리지 않는다고 해서 지적하거나 제재를 가하진 않지만 온천은 목욕탕과 달리 수건으로 몸을 감싸 노출을 피하는 게 상식이다. 남녀 모두에게 해당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야마가타현 관광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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