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앙은행, 금융회사 가상화폐 거래 금지

【홍콩=AP/뉴시스】 인도중앙은행(RBI)이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거래 금지를 발표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RBI는 이날 성명에 금융기관이 더는 합법적으로 가상화폐를 처리할 수 없다며 가상화폐 관련 위험을 고려하면 RBI가 규제하는 금융기관이나 개인이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2017.12.21홍콩에 있는 한 현금자동지급기에 비트코인 로고가 보인다. 2018.04.06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인도중앙은행(RBI)이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거래 금지를 발표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RBI는 이날 성명에서 "가상화폐 관련 위험을 고려해 금융기관이나 개인이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RBI는 이어 가상화폐 서비스를 이미 제공한 기관이나 개인은 지정기간 내에 거래 중단해야 한다며, 지정기간은 이후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아룬 제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지난 2월1일 의회에서 위법 행위 자금조달과 지불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없도록 모든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 국세청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5개월간 35억 달러(약 3조7278억원)가 넘는 가상화폐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RBI는 이날 가상화폐에 대한 금융시장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나 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RBI는 성명에서 블록체인에 대해 “이는 금융체계의 효율성과 포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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