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감독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최근 엘런 파듀 감독이 경질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로부터 감독 제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우승을 이끈 명장인 스콜라리 감독은 웨스트 브로미치가 2부리그 강등이 되더라도 팀을 맡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최근 앨런 파듀 감독을 경질했다. 파듀 감독은 4개월간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의 강등권 탈출에 실패하면서 물러나게 됐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리그 6경기를 남기고 잔류권인 17위와 승점 10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사실상 2부리그 강등을 받아들이고, 다음시즌 승격을 위한 사령탑을 영입하기 위해 스콜라리 감독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스콜라리 감독은 6일(한국시간) ‘옴니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EPL을 아주 좋아한다. 항상 EPL를 지켜보고 있다. 내가 내년에는 EPL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발언을 이렇게 정정했다. “미안하다. 1부리그가 아니라 2부리그일 거 같다. 많은 구단들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3월까지는 브라질에 있어야하지만 4월 이후에는 해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다”면서 잉글랜드행에 대한 가능성을 전했다.

그는 감독직 제안을 받은 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힌트를 공개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잉글랜드 2부리그 팀에게 제안을 받았다. 지금은 1부리그에 있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2부리그로 강등이 될 것이다”라면서 “이전에 중국이나 중동리그로 갈 때는 고민을 좀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환상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의 발언 정황으로 봐서는 웨스트 브로미치가 감독직을 제안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게다가 스콜라리 감독도 잉글랜드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스콜라리 감독은 “나에게 1부리그냐 2부리그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은 다른 나라의 1부리그 레벨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