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정상궤도' 안착 노력..완전복귀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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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법원의 회생절차를 종결한 지 1년여 만에 주택사업 재개로 호실적을 거뒀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통' 이중길 전 KCC 부사장이 경영을 맡았지만 주택사업 편중과 시공순위 하락 등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동부건설이 워크아웃 돌입 이전 이미 서울 주요지역에서 분양을 해온 점을 감안하면 '정상궤도' 복귀는 멀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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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법원의 회생절차를 종결한 지 1년여 만에 주택사업 재개로 호실적을 거뒀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통’ 이중길 전 KCC 부사장이 경영을 맡았지만 주택사업 편중과 시공순위 하락 등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015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8%, 58.8%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963억원에 달했다.
건설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건설부문 매출만 6400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보다 규모가 크다. 신규 수주액도 1조7942억원 규모로 특히 주택개발에서 9100억원의 수주액을 올렸다. 부채비율도 채무상환 등을 통해 61.83%포인트 떨어져 재무안정성이 비교적 높아졌다.
‘동부센트레빌’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주택사업에 적극 나선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중길 대표는 특히 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등 ‘정비사업 수주 집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부산 가야공동주택 개발사업과 감만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필두로 서울에서도 반포현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과 역촌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에 착공했다. 중견건설사로는 이례적으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정비사업을 수주해 이목을 끌었다.
투자자의 전폭적인 지원도 컸다. 동부건설은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공사를 맡아 성장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10월 동부건설을 인수한 SPC(특수목적법인) 키스톤에코프라임의 FI(재무적투자자) 중 한 곳으로 지분 50.4%를 보유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동부건설이 워크아웃 돌입 이전 이미 서울 주요지역에서 분양을 해온 점을 감안하면 ‘정상궤도’ 복귀는 멀었다고 지적한다. 올들어 서울에서 이렇다할 수주성과가 없고 해외사업 등 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것도 한계다.
시공평가능력 순위도 대폭 하락했다. 동부건설의 시공능력 평가액은 2015년 1조4059억원으로 27위였지만 지난해 9642억원으로 위축, 36위까지 밀려났다. 이로 인해 동부건설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연저점인 9320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6월 1만6950원 이후 줄곧 하락세다. 회생절차 기간 수주 잔고가 줄어 매출이 예전 규모로 회복되지 못했고, 지난해 신규 수주분 착공지연 등이 주가 상승 발목을 잡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건축물 정비사업 비중이 커지는 패러다임 전환기에 발맞춰 사업역량을 보다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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